중국, 드론 제조업체 앞세워 드론스포츠 시장 제패 준비 중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한국드론레이싱협회는 중국 드론업체가 드론 레이싱 챔피언스 리그(Drone racing Championship League, 이하 DCL)에 참가하는 데 대해 중국 업체들이 드론스포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진 드론 챔피언스 리그 경기.

다음은 한국드론레이싱협회의 전문이다. 

중국의 드론레이싱 팀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연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중국 선수, 중국 드론으로만 구성돼,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미 세계드론제조업계를 선점한 중국 제조업체 연합은 전 세계 3억 명이 시청하는 드론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홍보효과를 노릴 뿐만 아니라, 중국을 드론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어 드론스포츠 시장까지 선점할 속셈도 엿보인다.

한국드론레이싱협회의 대표선수들은 좋은 실력으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메인스폰서의 부재로 한국선수들의 드론 챔피언스 리그 참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드론 챔피언스 리그는 세계 8개국 이상이 참가하며, 영국은 NEX그룹이 지원하는 넥스블레이드(NexxBlades) 팀이, 독일은 콘라드(Conrad)가 지원하는 콘라드 팀이 각국을 대표한다.

드론 챔피언스 리그는 자동차에 있어서 F1과 같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스포츠라 할 수 있지만, 스폰서가 없어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드론 레이싱은 미래 스포츠의 선두주자로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F1과 같은 자동차경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에 F1을 보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미래를 대비해 DRL에 투자했듯, 한국 기업들도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내 선수들이 좋은 실력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스폰서의 부재로 세계 각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B2B 시장을 함께 지향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드론 스포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드론 레이싱이 점차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 분야이긴 하나, 국내에서 개인용 드론에 대한 인지도와 보급률이 미미하고 국내에 대형 개발·제조사가 없어 스폰서십을 맺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중국 등 특정 국가가 한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국내 시장 확대나 대회 운영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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