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서 스트라타시스 FDM 적층 제조 기술 활용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스트라타시스(Stratasys)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이 스트라타시스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선수 개인에 맞춤화된 경주용 썰매를 제작하고 시험하는데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팀은 탄소 섬유 복합재 썰매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레이업(layup)과 새크리피셜 툴(sacrificial tool)을 3D 출력하는 과정에서, 스트라타시스의 다양한 고성능 재료를 활용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제공하는 FDM 기술은 일반적인 복합재 가공법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개인 맞춤화를 가능케 하는데, 이 같은 개인 맞춤화 역량은 최고 시속 약 140km로 활강하는 경주용 썰매 제작 분야에서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스트라타시스 적층 제조 기술이 적용된 경주용 루지 썰매

미국 대표팀은 경주용 썰매 앞부분에서 선수의 다리를 정확하게 잡아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부품 ‘더블스타워’ 제작 과정에서 스트라타시스 ST-130 새크리피셜 툴링 재료를 활용했다. 더블스타워는 움직이는 썰매 내부의 선수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복잡성과 기하학적 기술이 요구된다. 미국 대표팀 디자이너들은 수용성 ST-130 새크리피셜 툴링 재료를 활용해 심봉(맨드릴), 레이업을 3D프린팅하고 조립한 다음 툴링 재료를 씻어내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 공정은 일주일 내에 모두 이뤄졌다.

미국 대표팀은 이번 더블스타워의 성공적인 제작을 시작으로 3D프린팅 기술을 경주용 썰매 제작 전체 분야에 적용했다. 각 선수의 키에 따라 썰매 중간 부분 길이를 조절하는 탈부착 방식의 툴을 활용하는 등 프로토타입 과정에서 활용된 다양한 기술은 실제 경주에 사용되는 썰매 제작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스트라타시스 ST-130으로 제작된 경주용 루지 썰매 핵심 부품 ‘더블스타워’.

존 오웬(Jon Owen)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루지는 1초 이내의 미묘한 차이로 승패가 나뉘는 매우 어려운 경기 종목이다. 우리 선수들은 편리함과 공기역학적 측면을 고려해 제작된 썰매를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트라타시스와 협업을 통해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설계 수정과 트랙 시험 과정을 거치면서,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소화된 제작비용과 시간을 통해 각 선수 체형에 맞춤화된 썰매를 제작해, 썰매의 편안함과 기능성의 균형을 모두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콧 세브칙(Scott Sevcik), 스트라타시스 제조 솔루션 부분 부사장은 “스트라타시스 고객은 3D프린팅 기술이 제공하는 래피드 툴링, 프로토타이핑, 부품 제작을 통해 성능, 효율성, 신뢰성에 대한 기존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이번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과 협업은 특화된 전문분야 고객의 주요 요구사항을 적층 제조 기술이 어떻게 만족시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하며, “동계 스포츠 분야 최고의 팀으로 손꼽히는 미국 국가대표팀에 FDM 기술 적용을 지원하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는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미국 국가대표팀 크리스 매즈더는 2월 11일 열린 남자 싱글런 4차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미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남자 단식 루지 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