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기 제작·출시 작업 간소화 위한 협업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서비스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 분야 글로벌 사업자인 CLX 커뮤니케이션(CLX Communications)가 커뮤니케이션 하드웨어 공급사인 디바이스라디오(DeviceRadi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를 통해 완전한 형태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IoT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한편, 커넥티드 IoT 기기 출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일 방침이다.

스웨덴의 스타트업 바이라이프(Bylife)는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솔루션을 활용해, 자사의 커넥티드 수직정원에 글로벌 셀룰러 커넥티비티를 쉽고 빠르게 통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연결 방식에 고민하는 대신 핵심 제품의 혁신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CLX와 디바이스라디오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설계자들이 설계 전문성이나 IoT 전문 능력 없이도 초기 단계부터 IoT 제품을 즉각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한다. 디바이스라디오 솔루션은 모든 IoT 기기와 고객사의 자체 서버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데이터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수평적 커넥티비티 레이어를 결합한 기성품 하드웨어를 사용한다. 커뮤니케이션 레이어는 액세스 제어와 보안 등 커넥티비티 관련 복잡성을 해결하기 때문에, 커넥티드 기기 개발 시 IoT 전문성을 보유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CLX는 데이터, SMS, 음성을 지원하는 글로벌 셀룰러 IoT 커넥티비티를 공급하며 커넥티드 제품을 관리하는 기업들을 겨냥해 맞춤식으로 설계됐다. 실시간 연결과 정보 소비를 할 수 있는 포괄적 형태의 REST API를 통해, CLX SIM 카드 하나로 전 세계 120개국 250개 이상의 운영사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있다. 디바이스라디오 커뮤니케이션 레이어와 CLX IoT SIM 카드가 결합돼 글로벌 IoT 커넥티비티를 갖춘 플러그 앤 플레이 커뮤니케이션 모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고객사의 모든 커넥티드 제품이 시장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바이라이프는 공공장소나 집안의 공기 질을 향상시키고 소음을 줄이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내용 커넥티드 수직정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정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식물 수명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넥티드 센서를 설치했으며, 기온, 습도, 수분 함유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라이프는 디바이스라디오 CLX IoT SIM 카드와 결합된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활용해, 수직정원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손쉽게 탑재했다.

에리크 윌슨(Erik Wilson) 바이라이프 창립자 겸 CEO는 “디바이스라디오와 CLX가 공급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커넥티비티 능력 구축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핵심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또한, 스웨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출시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게르스트만(Robert Gerstmann) CLX 커뮤니케이션 최고 제품 책임자는 “CLX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간소화에 있어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운영사에서 발생하는 연결성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해 셀룰러 커넥티비티의 복잡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기업 고객에게 단순화된 형태의 API를 제공한다. IoT 커넥티비티를 기기 하드웨어 단계까지 간소화함으로써 분야에 관계없이 커넥티드 IoT 기기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며, 디바이스라디오와의 파트너십은 이런 비전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LX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디바이스라디오, 바이라이프와 공동으로 글로벌 셀룰러 IoT 커넥티비티 솔루션에 대한 브리핑과 데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