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최초 다중대역·복수표준 대용량 MIMO 시스템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블루 다뉴브 시스템즈(Blue Danube Systems)가 2세대 5G에 사용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MIMO) 시스템 ‘빔크래프트(BeamCraft) 6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빔크래프트 600은 업계 최초로 복수 주파수 대역, 그리고 다양한 셀 방식 무선 표준 전반에 걸쳐 동시에 빔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자들은 하나의 소형 시스템만으로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을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강력한 내장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빔크래프트 시스템은,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동적으로 무선주파수(RF) 빔을 돌릴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의 대용량 MIMO 제품과 달리 기존의 셀 기지국을 바꿀 필요가 없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과도 호환된다.

모바일 영상 콘텐츠의 증가로 트래픽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기지국을 더 많이 증설하고 추가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배치해야 한다. 더불어 여러 가지 무선 표준들도 동시에 지원해야 하는데, 그 결과 기지국 당 장비가 더 많아지고 자본적 지출과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빔크래프트 600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3G, 4G 무선과 안테나 시스템들을 하나의 유닛으로 대체해, 기존의 네트워크 자산을 이용해 즉시 용량을 증설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따라 기지국 당 장비 수를 줄일 수 있는데, 66%나 줄어든 경우도 있다.

블루 다뉴브의 HDAAS 하이브리드 대용량 MIMO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96 소자 빔크래프트 600은,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수 있는 16개의 빔을 이용해 활성 중대역을 최대 2개까지 지원한다. 전작과 같은 무게의 14인치 넓이 폼팩터 안에서 용량은 두 배로 늘어났다. 수동 저대역 통합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안테나 고정 위치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블루 다뉴브는 지금까지 AWS, PCS, DCS 등 3개의 중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 2분기 중에는 다중대역의 빔크래프트 600을 시범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TDD(시분할 이중통신 방식)를 비롯해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은 2018년 하반기에 추가로 시장에 출시된다.

블루 다뉴브 시스템즈의 사장인 마크 핀토(Mark Pinto)는 “블루 다뉴브의 대용량 MIMO 제품 포트폴리오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주파수 에너지를 맞춤형으로 융통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해, 용량과 도달범위, 셀 엣지 성능을 최적화시켜 준다”며, “당사의 5G 대비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무선주파수 기능의 가상현실화를 유도하는 빔 기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여타 무선 아키텍처에서 나타난 경직성을 제거함으로써, 융통성 있는 RAN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범(Ovum)의 애널리스트 줄리안 브라이트(Julian Bright)는 “글로벌 상용 네트워크에서 FDD(주파수분할 이중통신방식)가 차지하는 비중이 85%가 넘는다. 중대역 FDD 대용량 MIMO 솔루션은 통신사업자들이 5G로 전환해나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 거의 대부분이 이 주파수 대역에서 3G, 4G LTE 대역을 운용하고 있다. 블루 다뉴브의 다중 대역 솔루션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네트워크를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통신사업자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FDD 대역 자산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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