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매출은 2년 연속 20조 돌파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KT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 원, 영업이익 1조37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매출은 인터넷·IPTV 등 핵심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서비스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와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 대비 112만 명 늘어난 2002만 명을 기록,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 2033억 원이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 4조 9011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 126억 원을 기록했다. 기가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네트워크 경쟁력, ‘기가 와이파이(GiGA WiFi)’와 ‘기가 LTE(GiGA LTE)’ 등과 연계 서비스로 기가 인터넷은 1월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 23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IPTV 매출은 1조 21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더다. IPTV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 528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520억 원이었다.

KT 윤경근 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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