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영상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은 지난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34억 원, 영업손실 106억 1000만 원, 당기순손실 86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금일 발표하였다.

기존 사업인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 심화와 자동차 반도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인해 적자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사업 초기단계라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연결기준 자회사 증가로 적자 폭은 더 커져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몇 가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눈에 뜬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매출이 시작됐다. 중국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넥스트칩의 오토모티브용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의 경쟁력을 인정 받아 예상보다 빨리 양산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넥스트칩은 올해 이러한 추세를 밀어붙여 중국 내 넥스트칩 Auto 향 ISP 채택하는 업체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자회사들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꼽았다. 블랙박스 제조 자회사인 앤커넥트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였고, 올해는 이보다 2~3배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AVM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베이다스도 중국 자동차 티어1(Tier1) 업체에게 AVM 솔루션 공급 본격 개시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발생으로 지난 4분기의 연결 매출액은 150억 원대를 회복했고, 2018년에도 매출 증가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비 투자 등으로 인해 2018년에도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넥스트칩의 김경수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인 시큐리티 사업분야의 부진으로 다소 아쉬웠던 2017년이었지만, 분명히 성과와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이 기세를 토대로 2018년에는 진정한 오토모티브 반도체 회사 이미지를 확실하게 하고, 2019년의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텍스트칩은 “비록 부진했던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자동차 향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9년에는 자동차 시장의 주력사업화와 함께 크게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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