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칩셋 출시, 이동통신사와 5G NR 데이터 통신 테스트 성공 ‘준비 완료’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퀄컴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실리콘 기반의 5G 칩셋을 출시했고,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장비제조사와 함께 5G NR(New Radio) 데이터 통신 호환성 테스트에 성공했다. 또 시스템 설계와 모뎀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앞장서서 개발함에 따라 업계의 2019년 상반기 5G 상용화에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라스무스 헬버그(Rasmus Hellberg) 퀄컴 기술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1월 24일 개최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퀄컴의 5G NR 기술 진행 사항을 발표했다.

라스무스 헬버그(Rasmus Hellberg) 퀄컴 기술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

2017년 12월 개최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RAN 총회에서 최초의 5G NR 기술 표준이 완성됐고, 올해 시범 테스트를 걸쳐, 2019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5G NR 표준은 5G 네트워크가 모든 산업, 모든 사물, 모든 연결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게 됐다.

5G NR 설계의 중요한 요소는 OFDM 기반 무선 인터페이스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커버할 수 있다. 현재 LTE는 이미 OFDM에 기반하고 있으나, 5G에서 새로운 점은 확장 가능한 가변 채널 대역폭 (OFDM Numerology)가 필요하다. 또 LTE는 터보 코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5G NR은 고급 채널 코딩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5G NR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연한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URLCC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지연 5G NR 일체형(Self-contained) 슬롯 구조를 통해 더 빠른 기술 제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5G NR 대용량 MIMO 그리고 모바일 밀리미터파(mmWave) 등 5G NR 무선 구간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밀리미터파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 대역 등 초고주파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LTE보다 1000배까지 속도를 향상시키는 5G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따라서 5G NR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연결성과 네트워크 구축 방법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1GHz 미만의 저주파 대역에서부터 1GHz~10GHz의 중간 주파 대역, 24GHz 이상의 고주파(밀리미터파) 대역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스펙트럼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 칩과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샘플

퀄컴은 2019년 5G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퀄컴은 2017년 11월 ZTE,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진행한 시연에서 3GPP 릴리즈 15 규격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엔드투엔드(End-to-End) 5G NR 3.5 GHz 데이터 통신 데모를 성공시켰다. 

연이어 2017년 12월 퀄컴은 에릭슨과 함께 AT&T, NTT 도코모, 오렌지(Orange), SK텔레콤, 스프린트(Sprint), 텍스트라(Telstra), T-모바일 US, 버라이즌(Verizon), 보다폰(Vodafone) 등 전 세계 9개의 이동통신사들과 최초의 3GPP 규격 기반 5G NR 멀티밴드 멀티벤더 데이터 통신 호환성 시험이 성공했다. 이 시연에는 3.5GHz, 28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퀄컴의 5G NR 단말기 (UE) 프로토타입이 사용됐다. 

라스무스 헬버그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시연에서 도전과제는 스마트폰에서도 밀리미터파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밀리미터파는 100~200 미터 거리에서 재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또 기가비트 LTE와 밀리미터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이다. 예로 LTE는 저주파, 밀리미터파는 고주파로 사용한다 등의 기가비트 LTE와 밀리미터파의 활용 방법이 확립돼야 한다”며 “이런 도전과제가 기술 성장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 동전 100원과 크기 비교

또 퀄컴은 한국을 포함한 밀도 높은 도시에서 밀미미터파 커버리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미국 시카고가 81%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이미 메크로셀이 밀도 높게 구축됐음에도 밀리미터파 성능이 좋아 74% 커버리지를 나타냈다. 인도어(In-Door, 건물 실내) 테스트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한 결과 88% 커버리지를 보였다. 

벽이 너무 두껍지 않다면, 인도어 커버리지가 좋게 나오지만, 밀리미터파가 실외를 침투한 후에 실내의 벽은 잘 통과를 못하는 편이다. 이에 따라 외부는 밀리미터파, 실내는 LTE를 사용하는 방식도 고려된다.  

라스무스 헬버그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업계 최초로 2016년 실리콘 기반의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 칩셋을 출시했고, 5G NR 스마트폰 레퍼런스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6GHz 이하 기반 밀리미터파 주파수에 집중하며 5G NR 상용화에 노력함으로써 2019년 최초의 론칭에 일환으로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며 “단, 실제 상용여부는 이동통신사업자 계획과 생태계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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