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의약품 개발 IT 솔루션 시장 53억 달러 규모 성장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글로벌 의약품 개발 IT 솔루션 시장 보고서’(Growth Insights—Global Pharmaceutical Drug Discovery IT Solutions Market, Forecast to 2020)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당 시장이 8.9%의 연평균 성장율(CAGR)을 기록하며 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 역학과 성장 요인, 저해요인, 시장 예측, 트렌드, IT 솔루션 도입 현황, 시장 성장 기회, 눈여겨 봐야할 부문들과 경쟁 분석 등의 자료들도 제공한다.

제약 IT 솔루션 시장은 많은 소기업들과 명확하지 않은 사업 구조로 세분화돼 있다. 기업들이 여기에서 살아남으려면 파트너십과 인수 합병 전략을 택해 자신들의 시장 입지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글로벌 의약품 개발 IT 솔루션 시장 성장을 이끄는 트렌드들은 아래와 같다. 

▲제약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분석과 자동화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단기 IT 지출 비용 증가
▲디지털 데이터 관리와 환자 모집, 원격 모니터링 툴이 임상 시험 부문에 중점을 두는 반면, 자동화와 머신러닝 기반 툴은 신약 개발을 위한 IT 도입에 있어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음
▲제약사들에게 모바일․소셜 미디어 앱들은 임상시험과 제품 마케팅, 판매에 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부상
▲실제 데이터와 PHM(Population Health Management), 임상 결정 지원과 같은 부문들이 향후 3~4년간 가장 높은 성장세 보일 듯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심진한 팀장은 “납 화합물 식별과 컴퓨터를 활용하는 약물 설계, LIMS 툴 등 신약 개발 디지털 정보 툴 개발에 있어,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형 제약사들은 머신 러닝과 인지 컴퓨팅 기반 플랫폼 도입에 나섰고, 앞으로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뤄냈지만, 제약사들은 외부 정보기술 플랫폼을 도입하면서도 데이터 보안과 무결성 등 주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기업들은 온라인 서버에 환자 그리고 특정 연구 정보를 호스팅하는 것을 여전히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아직은 해당 산업 IT 플랫폼 도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