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앱, 구독, 기기 판매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애플은 지난 2017년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결제로 265억 달러(약 28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모바일 분석 업체 아심코(Asymco)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쇼 데디우(Horace Dediu)는 PCmag과의 질의응답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 압도적인 숫자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봤다”고 언급했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 개발자들의 2017년 매출은 맥도날드가 2016년에 올린 전체 수익과 비슷하다. 포춘(Fortune)지 선정 100대 기업 중 하나인 앱스토어는, 애플의 서비스 부분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애플의 서비스 부분 2017년 매출은 약 570억 달러(약 60조 7000억 원)다.

애플은 2016년 개발자들에게 200억 달러를 지불했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매년 약 33%씩 늘고 있다. 데디우는 지난 10년간 애플 앱 개발자들에게 지불된 누적 금액이 약 86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애플의 고객들이 앱스토어에서 매일 1억 달러를 소비하는 규모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디우는 “앱 산업은 음악이나 영화 산업보다 더 크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iOS 마켓을 고려한 수치다. 올해 앱스토어의 매출은 전 세계 영화 산업 수익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17년 애플이 모바일 앱과 서비스에서 180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끌어냈으며, 새로운 하드웨어인 아이폰 X를 비롯한 iOS 기기의 판매를 더해 38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9년에는 애플이 매출 5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그는 “애플의 본질적 가치의 일부로서, 매출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필요하다. 매출 지표는 근본적으로 사업이 얼마나 견고한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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