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전 관련 사업분야 진출 계기 될 것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NEC 코퍼레이션(이하 NEC)이 영국의 IT 서비스 회사 노스게이트(Northgate Public Services Limited, NPS)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안전 관련 비즈니스 분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EC는 NPS를 국제 사모펀드(PEF)인 신벤(Cinven)으로부터 4억 7500만 파운드(약 688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인수 건은 2018년 1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69년에 설립된 NPS는 주로 영국 내 공공부문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영국과 인도에 걸쳐 1400명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진을 두고 있는 NPS는, 영국의 경찰과 정부 기관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자사의 비즈니스 플랫폼 저변을 지역 경찰서, 세무서, 사회보장국, 주택공사 등으로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NEC의 국제 안전 관련 사업은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기술 등 자사의 생체인식 시스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미국 내 30%가 넘는 주정부 경찰들에 신분인식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추구되고 있다. 그간 전 세계 70개 국가에 걸쳐 주로 신분인식과 입국심사 시스템 등 700여 개에 달하는 시스템을 제공해온 NEC의 기술력 덕분에 전에 비해 보다 안전한 세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니이노 다카시 NEC 사장 겸 CEO는 “영국의 손꼽히는 기술회사인 노스게이트를 NEC 그룹의 계열사로 맞아들이게 돼 반갑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NEC는 경찰업무 운영 등에서 NPS의 기술을 활용하고 공동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근거해 새로운 안전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내는 동시에, 그간 영연방에 한정됐던 해외시장을 보다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게이트의 CEO 스티븐 캘러간(Stephen Callaghan)은 “지금은 노스게이트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2년 사이 우리 지도급 임원들은 회사를 운영이나 재정 면에서 보다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우리는 NEC에 매우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며, “이번 거래는 우리 회사가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가 완결된 후 NEC와 NPS는 양사의 솔루션과 기술을 결합시켜 공동으로 안전 분야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게 된다. 두 회사는 NEC의 생체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경찰․정부행정 분야 고객들을 위해 신분확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에 더해 NEC의 인공지능 기술 ‘NEC the WISE’를 활용해 사회보장과 관련된 사기 건을 적발하고, 연금이 보다 공평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려고 한다.

두 회사는 또 NEC의 안면인식, 침입 감지, 의심물체 감지, 기타 이미지분석 기술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해내는데 이용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NEC는 NPS의 경찰업무, 공공 주택관리 솔루션 등을 영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데도 영업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사회 전체에 걸친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시키고, 안전 분야 비즈니스에서의 수익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