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REM 프로그램 운용하는 차량 200만 대에 이른다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모빌아이의 CEO인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교수는 CES 2018에서 자율주행에 대해 말하면서 “올해 전방 카메라와 모빌아이의 새로운 4세대 아이큐(EyeQ) SoC를 장착한 수백만 대의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며, 이것이 자율주행의 미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닛산(Nissan),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생산될 이 차량들은 클라우드에 쌓일 저대역 데이터 패킷을 수집해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Road Experience Management, REM) 프로그램을 통해 고해상도의 지도를 생성하게 된다.

이 고해상도 맵은 궁극적으로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레벨 4, 5의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레벨 2+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생성하게 된다. 고급 소비자 대상의 차량 시스템들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운전자가 수행하고 있는 상당 부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중요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인텔 부사장 겸 모빌아이의 CEO인 암논 샤슈아 교수.

모빌아이는 2017년 30여개의 기술 채택 성과를 거뒀고, 2018년에는 향후 출시할 15개 프로그램에 이 시스템의 상당수가 포함된다. 차량 카메라 기반의 안전시스템이 확산되는 것을 활용해 규모에 맞는 정밀지도를 제공하는 능력은, 이 시스템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모빌아이의 기술과 제품은 자동차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1개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올해와 2019년까지 출시할 디자인에서 어드밴스드 레벨2+, 레벨 3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설계․채택됐다.

현재의 ADAS 기술과 미래의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차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데이터 전달자가 될 것이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Brian Krzanich)가 기조연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샤슈아 교수도 데이터의 홍수를 활용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능력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필수적 요소라며, 인텔과 모빌아이는 우리가 직면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고, 이를 위한 전략, 리소스, 제품,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샤슈아 교수가 강연에서 발표한 다른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인텔-모빌아이 통합 솔루션 공개: 샤슈아 교수는 레벨 4, 5 자율주행 차량 개발용 인텔-모빌아이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AV 시스템 설계에 카메라 우선 접근 방식을 활용해 경제적이며 확장할 수 있고, 레벨 4와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전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은 2개의 아이큐5 SoC, 1개의 인텔 아톰(Intel Atom) C3xx4 프로세서, 모빌아이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레벨 4, 레벨 5 협력: 대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일반 소비자용 ADAS와 레벨 2+, 레벨3 자율주행차량을 개발과 병행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레벨 4, 레벨 5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모빌아이는 레벨 3, 레벨 4,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REM 맵핑을 중국에 제공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모빌아이는 현재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도 심층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이에 대해 추가적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ADAS의 진전: 2017년 모빌아이는 900만 개에 가까운 칩을 출하했고 아우디* A8 L3 시스템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모빌아이는 27개의 서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30건 이상의 설계 채택 성과를 거뒀으며, 모빌아이의 ADAS 솔루션의 성장규모는 오늘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24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율주행 레벨 2+, 레벨 3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안전은 물론 차량 자동화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에게 편리성이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NIO는 올해 아이큐4 기반 시스템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제조업체 네 곳 중 가장 첫 번째 회사로서, 최근 훌륭한 사례를 만들어 냈다.

도로 경험 관리(Road Experience Management: REM) 맵핑
▲올해 모빌아이는 도로 경험 관리(REM)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하반기 대량생산을 시작한 모빌아이의 최신 아이큐4 SoC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수행한다. 다양한 지역에서 운행될 BMW, 닛산, 폭스바겐에서 생산된 200만 대의 차량이 저대역폭 데이터 패킷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집계되며, 이를 기반으로 주행가능 경로, 차선과 도로 경계선, 기준점으로 사용되는 랜드마크 등이 포함된 로드북이 제작될 예정이다.

▲로드북을 최초로 사용하는 것은 2019년 여러 자동차 회사가 출시할 레벨 2+, 레벨 3 자율주행 차량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레벨 2+ 자율주행차량은 로드북의 경제성과 저대역폭 풋프린트를 활용해 제작되며, 경제적 비용으로 측면, 종방향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저대역폭 풋프린트는 수백만 대의 레벨 1, 레벨 2 자율주행 차량의 전방카메라를 통해 주행거리 1km 당 10KB의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활용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REM은 맵핑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ADAS가 장착된 차량에 탑재된 전방 카메라들은 다이내믹 데이터, 즉 도로와 주변 환경(위험지역, 건설현장, 교통 밀도 및 날씨), 기반시설, 주차 인프라와 같은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될 수 있는 지능형 에이전트의 역할을 한다. 다음 단계를 위해 모빌아이는 최근 폭스바겐과 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을 공식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다이내믹 데이터는 아이큐4 기반의 모빌아이의 애프터마켓 신제품 ‘모빌아이 8 커넥트’(Mobileye 8 Connect)를 통해서도 수집할 수 있다. 뒤셀도르프 시, 스페인 교통총국(Spain Directorate-General of Traffic), 겟 택시(Gett Taxi Limited), 버크셔 해서웨이 가드 보험회사(Berkshire Hathaway GUARD Insurance Company), 버기 TLC 리스(Buggy TLC Leasing)와의 최근 협력은 모두 다이내믹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대표적인 협약이다.

▲자율주행 레벨 4 시험용 차량군: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험용 차량 100대는 이미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의 CES 2018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됐다. 이 시험용 차량들은 앞서 언급된 모빌아이-인텔의 통합 솔루션을 위한 개발과 검증 플랫폼에 활용될 예정으로, 샤슈아 교수는 해당 플랫폼을 “고도로 확장할 수 있고 경제적이면서, 고객과 공급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자율주행 레벨 4, 레벨 5 플랫폼”이라 묘사했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험용 차량들은 안전을 염두에 둔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서라운드 뷰 컴퓨터 비전, 크라우드 소싱 REM 기반 맵핑과 현지화(Localization), 다양한 수준의 센서 융합, 운전정책(의사결정)을 위한 의미론에 기반을 둔 효율적인 인공지능, 그리고 후반부에 언급될 안전 공식 영역이 모두 포함된다. 이 모든 것들은 가장 효율적인 반도체 플랫폼의 위에서 구동될 예정으로, 2017년 8월 인수가 완료된 시점부터 통합된 인텔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전 표준: 지금까지 규제 관련업무의 상당 부분은 시험용 자율주행 차량들을 도로에 배치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맞춰 진행돼 왔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다. 이제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실험적 단계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의 단계로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모빌아이는 안전한 주행을 수학적으로 정의해 공식화한 ‘책임 민감성 안전’(Responsibility Sensitive Safety, RSS) 프레임워크를 공개함으로써, 산업 전체가 안전 기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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