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소니(Sony Corporation)는 CES 2018에서 자사의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CES 2018 소니 부스에서는 4K OLED TV,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비롯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완전 자율주행의 출현에 기여할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시킨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 등 소니가 추구하는 새로운 기술에 관련된 제품들도 전시된다. 아이보는 지난 11월 일본에서 공개된 이후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히라이 가즈오(Hirai Kazuo) 소니 사장 겸 CEO는 CES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8일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소니가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있다. 우리의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창조적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소니 4K OLED TV 브라비아 A8F.

소니는 4K HDR 이미지 프로세서 ‘X1 익스트림’(X1 Extreme)을 탑재한 4K OLED 브라비아(BRAVIA) A8F 시리즈를 공개했다. 브라비아 A8F 시리즈는 A1 시리즈의 화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어쿠어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 기술을 탑재했고, 공간 차지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A8F 시리즈는 소니 고유의 화면과 오디오를 연계한 기술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브라비아 4K LCD TV ‘X900F’ 시리즈에도 X1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새로운 X-모션 클래리티(X-Motion Clarity) 기술을 통해 영상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블러(blur) 현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액션 장면도 선명하고 부드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액션 영화나 다양한 스포츠 영상을 최대 85인치의 대형 화면에서도 블러 없이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차세대 이미지 프로세서인 X1 얼티밋(Ultimate) 프로세서가 적용된 프로토타입도 선보인다. 기존 X1 익스트림 프로세서에 비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이 2배 높아진 X1 얼티밋 프로세서는, LCD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성능을 극대화시켜 브라비아 TV 제품 중 최고의 화질을 완성한다. CES 2018에는 X1 얼티밋 프로세서가 탑재된 8K 디스플레이도 볼 수 있다. 소니만의 독자적인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8K 디스플레이는 8K HD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HDR 포맷 중 최고 수준인 1만 니트(nits)의 화면 밝기를 구현한다.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는 소니의 고성능 이미지 센서가 완전 자율 주행의 출현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이 진행된다.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360도 전 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니의 최첨단 이미지 센서 기술은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정교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캡처할 수 있다. CES 2018 소니 부스에서 사람의 눈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이미지 센서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자율주행에 대한 소니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6월 소니의 영상, 음향, 센서,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기술력과 AI, 로보틱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가 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CES 2018에서는 해외에서 최초로 아이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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