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그리스하버 실리콘랩스 CMO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실리콘랩스는 2017 년에 탄탄한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3 분기 1 억 9000 만 달러라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 해 동안 7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올 한 해 마이크로컨트롤러, 무선 SoC, 모듈 및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실리콘랩스의 IoT 제품은 현재 총 매출의 50%까지 늘어났으며 지난 3분기에는 7분기 연속으로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홈오토메이션, 보안, 연결 조명 및 기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산업용 제품 시장에서 지그비 메시 네트워킹과 독자적인 무선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창립 이래 지난 21년 동안, 실리콘랩스는 강력한 통합 능력을 활용해 획기적인 솔루션들을 선보이는 한편 어려운 설계 과제를 해결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는 능력들을 보여줬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단순성을 높이고 최종 제품의 비용, 복잡성, 전력,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확보했다.

실리콘랩스 미쉘 그리스하버 CMO

미쉘 그리스하버(Michele Grieshaber) 실리콘랩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실리콘랩스의 포트폴리오는 IoT, 인프라, 녹색 에너지, 데이터 통신, 자동차 등 총 수익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고성장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과 이익 증대를 위한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IoT는 실리콘랩스가 2018 년에 가장 큰 성장을 기대하는 시장
IoT 기술이 촉망 받는 분야이면서 실리콘랩스 IoT 제품의 강력한 성장 동인이기도 한 것이 바로 연결된 조명 시장이다. 조명은 어디에나 사용되고 있으며 가정용과 상업·산업용 조명은 점점 더 LED 기반으로 교체되고 있다. LED 조명은 10 년 전에 처음 선보인 이래 채택률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러한 추세는 센서와 제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빨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커넥티비티를 추가하는 단계에 와 있다. 불과 수년 후에는 조명 네트워크로부터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클라우드 분석과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쉘 그리스하버 CMO는 “IoT는 실리콘랩스가 2018 년에 가장 큰 성장을 기대하는 시장”이라며, “IoT동향은 우리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커넥티비티 프로토콜,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폰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과 수만 명의 고객에게 반도체,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보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우리에게 향후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2018년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실리콘랩스는 5년 전 유기적인 투자와 전략적 인수를 통해 IoT에 집중했다. 현재 IoT는 실리콘랩스 총 매출의 50 %를 넘어섰다. 실리콘랩스는 홈 오토메이션, 조명, 계량, 보안, 산업용 IoT 같은 목표 시장에서 핵심 성장 동인에 주력하고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수록 사업전략이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스하버 CMO는 “실리콘랩스는 IoT 시대에 맞춰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준비가 됐다”며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실리콘랩스의 IoT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관련 팀을 지속적으로 꾸려 나가면서 사업의 우선 순위와 활동을 끊임 없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랩스는 2018 년, IoT에 초점을 맞춘다. 향후 수십 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거대한 IoT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실리콘랩스는 IoT 외에도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광범위한 타이밍 제품, 산업과 그린 에너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디지털 절연 제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무선 제품을 제공한다. 매출액 약 7 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으며, 향후 몇 년 내에 더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영업 인프라와 확장 가능한 팹리스 제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하버 CMO는 “실리콘랩스에게 가장 큰 기회이자 과제는 2018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IoT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실리콘랩스는 플랫폼 기반 전략에 입각하여 솔루션을 설계한다. 이렇게 설계된 솔루션은 제품 포트폴리오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최종 시장에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실리콘랩스는 사용하기 쉽고 판매 채널과 광범위한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IoT 제품의 20% 성장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700억 개의 기기가 IoT에 연결, 최대 11 조 달러 경제 효과
세계 반도체 무역 통계기구(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 WSTS)는 2017년 11월에 발표한 전망 자료를 통해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20.6% 성장한 409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며, 2017년에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18년에도 계속 이어져 2017년 대비 최대 7%의 성장률을 기록, 연말까지 437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WSTS는 기대했다. 

그리스하버 CMO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지능, 자동차와 함께 IoT가 2018년에도 여전히 반도체 업계의 주요 성장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5년까지 700억 개의 기기가 IoT에 연결돼, 세계적으로 최대 11 조 달러의 경제 효과에 기여할 것이다. IoT가 연결되는 기기는 조명, 스마트 계량기, 온도 조절기, 웨어러블 기기와 그밖에 수 없이 많은 장치들이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출시되는 새로운 전자제품의 95%가 IoT 기술을 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멀티 프로토콜 무선 커넥티비티와 메시 네트워킹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 덕분에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수많은 제품에 IoT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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