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정찰 시장 본격 진출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드로닛이 VTOL 기반의 고정익 드론인 ‘밀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드로닛은 밀버스가 측량, 정찰을 위해 손쉬운 계획,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 향상된 결과물을 제공해 드론 산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버스는 국내 최초 Y3형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을 할 수 있는 고정익 드론이다. 제기 형태의 드론에 Y자형 모터 3개가 틸트돼 이륙 후 비행하는 고정익은 국내 최초다. 일반적인 수직이착륙 기체보다 2~5개 적은 모터 수로 기체의 무게를 최소화해, 기존 고정익보다 장시간 빠르게 비행할 수 있다.

VTOL 기능을 탑재한 밀버스 기체는 회전익 모드로 드론이 미리 설정된 일정 고도와 속도에 도달하면, 모터 마운트를 조절해 고정익 모드로 변환한 후 비행기처럼 양력을 이용해 비행을 시작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멀티로터와 고정익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수동 발사와 이착륙 시 공간 확보 등의 번거로움이 없고, 바람과 타면을 이용해 비행할 수 있어 전력 손실이 낮다. 활주로 없이 어디서나 이착륙할 수 있어 기체 파손 위험이 적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드로닛은 VTOL를 실현하기 위해 모터 마운트에 내구성이 강한 듀랄루민 소재를 적용했다. 더불어 정교한 설계를 통해 이착륙 시 모터 마운트의 관절 부하를 줄여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보장한다. 현재 밀버스의 Y3형 틸트모터 VTOL은 국내 특허 출원 중이다.

밀버스는 최대 60분 동안 60㎞의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한 번 비행으로 40분간 최대 600㎡ 면적을 촬영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일 비행에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 짧은 비행시간으로 많은 비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잦은 배터리 교체 등 운영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해소한다. 

장거리 비행에서 문제가 됐던 조종 불능 상태는 원거리 주파수(RF) 통신과 LTE 통신의 혼용을 통해 극복했다. 실제 조종 거리 확대와 드론과의 실시간 연결을 보장해, 원거리에서도 쉽게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TE를 통한 실시간 영상 촬영, 원격 제어, 장거리 통신을 구현해 감시, 정찰 등의 관제 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다.

드로닛 안홍영 부사장은 “드론 활용과 시장의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드론 운영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환경에 관계없이 몇 번의 조작으로 자율 비행을 설정할 수 있는 밀버스는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측량, 매핑과 감시, 정찰 업무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드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로닛 이종경 대표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보유한 IoT 센서 기술과 항공 기술,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고객에게 맞춤형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드로닛은 기체 제조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업, 기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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