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AI 서비스와 차별화…특화 서비스에 강점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최근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ThinQ)를 런칭한 LG전자가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 1.0’을 사내 전 조직에 배포했다. 딥씽큐는 LG전자가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AI 플랫폼이다. LG전자는 플랫폼은 보다 다양한 제품들에 AI 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LG전자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딥씽큐 1.0은 LG전자가 90년대 이후부터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보해온 음성·영상·센서 인식, 공간·인체 감지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도 현재 리눅스(Linux) 외에 안드로이드(Android), 웹OS(webOS) 등으로 넓혀 개발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딥 러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 학습’ 기능도 포함한다. 딥씽큐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제품들은 다양한 사용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용할수록 똑똑해진다.

딥씽큐는 일반적인 범용 AI 기술과는 달리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과 고객이 활동하는 ‘공간’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LG전자가 지향하고 있는 AI 기술의 방향이기도 하다. 딥씽큐를 적용한 제품은 외부환경뿐만 아니라 고객 생활패턴까지도 이해한다. 예를 들어 ▲실내 공기질이 나쁘면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을 제안 ▲날씨에 맞는 세탁 코스를 추천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운동을 자주 하는 고객에게는 운동복 전용 세탁코스를 추천 ▲고객이 냉장고 문을 거의 열지 않는 심야에는 냉장고가 자동으로 절전으로 운전하는 식이다.

딥씽큐는 상업용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LG전자가 공항로봇 등을 통해 선보인 것처럼 ▲주변 잡음을 제거해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 ▲로봇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 등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공간에서 유용하다

LG전자는 지난 6월 CTO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AI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딥씽큐 1.0도 인공지능연구소가 내놓은 성과다. LG전자는 딥씽큐의 다양한 특화 기능들을 보다 진화시켜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에 런칭한 AI 브랜드 ‘씽큐’의 개방형 전략에 맞춰 딥싱큐 플랫폼에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연계시켜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플랫폼인 딥씽큐는 인공지능 가전, 상업용 로봇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해왔다”며, “딥씽큐를 통해 LG만의 차별화된 AI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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