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험 정보 파악과 노인의 정서적 소외로 인한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4일 과학기술을 활용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危害)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companion) 개발 ▲ 연구단의 법 제도 검토·인증·실용화 등을 밀착 지원하는 ‘성과활용·확대 지원단’으로 3년간 약 133억 원을 지원한다. 세종대학교, 디에스티로봇, 트리마란이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가습기 살균제, 장난감 환경호르몬,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 피해와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며,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를 통해 생활화학제품의 성분과 독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하고, 개인 맞춤형 ‘위해 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 개발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0억을 투자한다. 1인 노인가구의 정서적 소외와 이로 인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과제를 통해 노인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더 큰 사고를 방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는 고령자 음성인식과 대화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컴패니언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건강, 환경, 재난 등 다양한 국민생활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 노력을 강화한다”며 “이를 위해 광범위한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주안점을 둔 ‘국민생활연구’ 지원체계를 새로이 정립한다. 또한, 기존 연구개발 성과의 현장 적용·확산을 위해, 법·제도 개선과 인증·실증 지원,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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