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의 등장으로 플렉시블(Flexible)이 리지드(Rigid) 따라잡아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2018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이슈는 ‘폴더블(Foldable)’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2월쯤 삼성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X’를 출시하면서, 2019년부터 폴더블 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비리서치가 12월 7일 주최한 ‘OLED/디스플레이 결산 세미나’에서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는 2018년 삼성의 폴더블 폰 출시가 예상되며, ‘폴더블 OLED’가 이슈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시블(Flexible)’ OLED가 리지드(Rigid, 휘지 않는) OLED를 바짝 따라오면서, 앞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 2018년 ‘폴더블(Folderble)’ 출현…’플렉시블(Flexible)’이 ‘리지드(Rigid)’ 따라잡다

2018년 OLED 시장에서는 ‘폴더블 폰’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폴더블 폰 ‘삼성 갤럭시X’가 내년 12월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폴더블 폰을 발매하면, 뒤를 이어 애플과 화웨이 등에서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지난 9월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됐다"며, "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장벽이 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현재 걸림돌인 문제점을 확실하게 해결할 때 제품을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폰의 시장 진입의 가장 큰 벽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에 최신 기술이 집약돼, 1500달러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핸드폰에 15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에 이충훈 대표는 “애플의 아이폰X가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달러를 무너뜨렸다. 256G모델은 1500달러가 넘는 곳도 있다”며, “애플이 심리적인 저항을 열어 삼성은 고가의 폴더블 폰 시장에 편하게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가격에 대한 저항이 줄며, 내년 12월 시장에 갤럭시X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한, 2017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시블 OLED가 리지드 OLED를 크게 따라잡으며, 2018년에는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플렉시블 OLED가 크게 성장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39%를 차지했다. 2015년 1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2년간 플렉시블과 리지드는 각각 15%와 85%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지난 2분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시블 OLED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견인해 왔다. 지난 3분기 플렉시블 OLED를 채택한 애플의 아이폰X가 발매되며, 플렉시블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40% 가까이 성장했다. 아이폰X와 삼성 갤럭시 최신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플렉시블 OLED가 주도하면서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IHS마킷에서도 플렉시블 OLED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HIS는 2018년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 가능 면적이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인 44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수요 면적은 69.9%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대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플렉시블이 리지드를 따라잡았다”며, “내년부터 플렉시블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리지드는 점유율에 변화가 없지만 플렉시블의 성장은 커질 것이다. OLED 전체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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