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래 기술 연구 투자·지원 확대할 것”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네이버가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 컨퍼런스 ‘NIPS’에서 AI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벨 연구소(Bell Laboratorie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머신러닝 학회다. 지난 1986년 시작한 이래, 인공 신경망 연구가 확산되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로 자리잡았다. NIPS에서 채택된 연구 논문은 머신러닝 학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다.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중인 NIPS 2017에는 총 3240여 편의 논문이 접수돼, 그 중 600여 편이 공식 채택됐다. 접수된 논문 중 4.3%인 150여 개의 논문만이 별도 세션-구두 발표(oral),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을 통한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함께 딥러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논문,‘Overcoming Catastrophic Forgetting by Incremental Moment Matching In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s, Applications’이 채택돼,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대 컨퍼런스인 CVPR에 이어,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컨퍼런스인 NIPS에서도 연구 논문이 채택됨에 따라, 네이버의 AI 기술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는 NIPS에서 진행되는 ‘머신러닝 시스템스(ML Systems) 워크샵’에서 자사의 머신러닝 연구자를 위한 개발 플랫폼인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에 대한 논문 ‘NSML: A Machine Learning Platform That Enables You to Focus on Your Models’을 발표한다.

NIPS머신러닝 시스템스 워크샵은 머신러닝 플랫폼 및 시스템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구글, 페이스북, 스탠포드, MIT 등 유수 기업 및 대학들이 제출한 40여개의 논문 중 상위 4개의 논문에 한해 구두 발표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네이버와 분당서울대병원이 협력으로 연구를 진행한 질병예측 알고리즘 관련 논문인 ‘Machine Learning for Health’역시 현장에서 공개된다.

네이버 송창현 CTO는, “ AI기술에 대한 네이버의 꾸준한 투자와 전폭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CVPR 뿐 아니라 이번 컨퍼런스에도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플래티넘 스폰서(Platinum Sponsor)로 참여, 앞으로 AI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네이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업 기술을 소개하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네이버의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채용과 ‘AI 플랫폼 클로바(Clova), 연구원과 포닥(박사 후 연구 프로그램), 글로벌 인턴쉽, 글로벌 레지던시 프로그램 상담 부스도 운영하는 등 국내외 AI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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