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평균 36건 공격…최대 공격 크기 109Gbps”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2017년 3분기 전 세계 디도스 공격이 4376건 발생했다. 지난 분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디도스 공격 타겟이 된 곳은 평균 36건의 공격을 받았다. 한 게임사는 3분기 총 261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아, 평균 하루에 7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계산된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전세계 클라우드 보안과 위협 환경을 분석한 ‘2017년 3분기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디도스 공격 상위 발원 국가는 독일(22%), 미국(14%), 인도(7%)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가장 많이 사용된 디도스 공격 기법은 UDP 프래그먼트(30%), DNS(16%), NTP(12%) 등이다.

아카마이 보고서 인포그래픽(출처: 아카마이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발생한 가장 큰 공격은 109Gbps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이용한 미라이(Mirai) 멀웨어 공격이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취약점을 악용하는 와이어엑스(WireX) 봇넷도 새롭게 등장했다. 각종 봇넷이 패스트 플럭스 DNS(Fast Flux DNS)를 이용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공격자는 DNS 정보가 빠른 속도로 변경된다는 점을 이용해 봇넷과 멀웨어를 손쉽게 은폐·파기할 수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건수도 지난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SQLi, LFI, XSS가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기법의 약 94%를 차지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발원지는 미국(38.7%)이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6.9%), 네덜란드(6.7%), 우크라이나(6.4%), 브라질(6.1%)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5위, 전세계 16위를 차지했다.

아카마이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편집자 마틴 맥키(Martin McKeay) 수석 보안 전문가는 “미라이는 소스코드 확보와 보안이 취약한 노드 악용이 쉽다는 점에서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와 IoT 디바이스가 크게 늘면서 기업은 커다란 보안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말연시 쇼핑 특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취약한 IoT 디바이스나 모바일 플랫폼을 악용하는 공격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