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A 총회에서 ‘인공지능 TF’ 신설 결정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한중일 대표 통신사 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TF’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KT는 11월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대표 통신사의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회장단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CFA 총회에는 3사간 인공지능(AI),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총회에는 KT 황창규 회장, 차이나모바일 샹빙 회장,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 등 동북아 통신 3사의 CEO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 주도로 2011년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 전략 협의체다.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해 5G, 로밍, 앱∙콘텐츠, IoT, 마케팅 등에서 활발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2016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해, 2022년 1월 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총회에서 3사는 ‘인공지능 태스크포스(AI TF)’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상호간 통∙번역 데이터 교환을 통해 다국어 인공지능 데이터 베이스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또한, 3사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API를 공유해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상호 협력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은 SCFA는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가 동북아 3국에서 앞선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KT는 한중일 AI 협력을 통해 국내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AI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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