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고대건 상무 ‘Arm 테크 심포지아 2017’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클라우드나 서버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로 옮겨야 된다” 

퀄컴(Qualcomm) 고대건 상무가 11월 2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17’에서 Industry Keynote 발표를 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퀄컴 고대건 상무

고대건 상무는 “전통적으로는 모든 컴퓨팅 작업이 클라우드와 서버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처리가 엣지단의 온디바이스로 옮겨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모바일 컴퓨팅 파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은 고성능 퍼포먼스와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파워와 발열기술을 극복한, 고도로 집적화된 칩으로 기술개발이 되면서 과거의 PC에서만 가능했던 컴퓨팅 기술이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이 웨어러블·VR·IR·자율주행차에 적을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대건 상무는 클라우드·서버에서 온디바이스로 정보가 옮겨져야 하는 이유로 프라이버시 (Rrivacy)를 꼽았다. 사람들은 동영상·사진·음성 등의 개인정보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에서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한다. 프라이버시 데이터는 가장 가까운 디바이스에서 처리해야 안심이 된다. 데이터 처리는 서버에서 하지만, 딥러닝은 개인 디바이스인 모바일에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두 번째 이유는 신뢰성(Reliability)이다. 실시간으로 처리돼야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네트워크에서 지연(Delay)이나 끊어짐이 생기면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의 경우는 인명이나 재산에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도로환경을 체크하는 중에 주변 서버와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일부는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고대건 상무는 “모바일이 가장 보편화된 인공지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환경을 위해서는 3가지 영역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하드웨어의 개발이다. 낮은 전력에 CPU, GPU는 물론 DPU(Data Power Unit, 자료처리장치) 등 다양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알고리즘의 개발이다. 전통방식의 알고리즘은 많은 연산이 필요해, 모바일·온디바이스에 필요한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개발자들이 쉽게 네트워크 모델을 컨버전(Conversion)하고, 앱 서비스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툴(Tool)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rm 테크 심포지아 2017에는 고대건 상무의 ‘Industry Keynote’ 외에도 Arm의 그라함 버드(Graham Budd) COO(Chief Operating Officer)의 ‘Humanizing Technology’, Arm 난단 나얌팔리(Nandan Nayampally) 컴퓨트 프로덕트 그룹 총괄의 ‘A Secure & Connected Intelligent Future’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가능성을 설계하다(Architect the Possibl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Arm은 이번 행사에서 ‘보다 안전하고 연결된 세상의 설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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