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전체 시정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확산”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사업을 금융, 물류, 제조업에 이어 공공 분야까지 확대한다. 삼성SDS는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하기 위해 발주한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시정혁신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수주했다.

서울시는 사업에서 복지, 안전, 교통 등 전체 시정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미래 모델을 발굴·설계하고 사업 효과와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취업 청년 수당 지급과 장한평 중고자동차 매매 등 개인정보 활용이 필요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한 후 2022년까지 전체 시정 업무에 확산해 시민 편의성과 행정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서울시와의 계약으로 5개월 동안 서울시 시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확산하기 위한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 모델 설계 및 체계적인 이행계획 등을 수립한다. 사업은 정부,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로드맵 수립으로, 국내 IT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유통, 제조 등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TM(넥스레저)를 올해 초 삼성카드에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10월에는 현대상선, 남성해운, SM상선의 수출물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제조기업인 삼성SDI의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와 계약한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 사업’에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문의하는 등 금융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컨설팅 역량을 통해 시정업무 투명성과 공정성, 시민 편의성을 강화하여 서울시가 세계 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홍 대표는 ‘Money 20/20 Europe’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보험청구, 지불자동화, 디지털 물류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등 블록체인의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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