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AMD는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팅 2017(Supercomputing 2017, SC17)’에서 AMD 에픽(EPYC)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GPU가 탑재된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고성능 시스템을 공개했다. 

CPU 중심의 고성능 플랫폼과 헤테로지니어스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AMD 에픽 7601은 다중 작업 부분에서 경쟁 제품인 인텔 제온 플래티넘 8180M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달러 당 성능을 보였다. 머신러닝, 기상 모델링, 전산 유체 역학, 항공, 오토모티브 분야의 시뮬레이션, 충돌 분석, 석유 탐사 등 다양한 다중 작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AMD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커스텀(EESC) 사업 그룹 총괄인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수석 부사장은 “SC17에서 유수의 제조사들이 HPC 작업에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AMD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AMD는 CPU와 GPU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인 것은 물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ROCm을 공개하는 등 개방형 플랫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AMD 에픽(EPYC) CPU

AMD의 페타플롭스(PTFLOPS) 슈퍼컴퓨팅 플랫폼

이번 SC17에서는 인벤텍(Inventec)의 P47 시스템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P47 시스템은 1개의 AMD EPYC 7000 시리즈 CPU와 4개의 라데온 인스팅트 MI25 GPU를 탑재해 고도의 확장 가능한 플랫폼에서 최대 12.3 TFLOPS 싱글 프리시전 성능을 제공한다. 

아맥스(AMAX)는 폭 넓은 하이퍼스케일 적용을 위해 ‘스마트랙 P47([SMART]Rack P47)’을 개발했다. 스마트랙 P47에는 P47 시스템 20대와 10 테라바이트 이상의 DDR4 메모리를 탑재, 랙 당 페타플롭스 급의 싱글 프리시전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HPC에 최적화된 스마트 DC DCiM([SMART]DC DCiM)으로 모니터링, 오케스트레이션 및 관리를 원격으로 지원한다. 실시간 열, 전력, 시스템 관리를 바탕으로 원활한 작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ROCm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딥러닝, AI 트레이닝/추론(Training/Inference)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AMD의 ROCm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AMD의 EPYC와 라데온 인스팅트는 새롭게 공개된 ROCm 1.7를 완벽 지원한다. ROCm 1.7은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 시스템과 호환되는 가장 유연한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로 GPU 가속화를 이끌어내 방대한 양의 연산과 빠른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ROCm 1.7은 라데온 GPU 기반 멀티 GPU 환경은 물론, 텐서플로우(TensorFlow) 및 MIOpen 라이브러리의 카페(Caffe) 등 딥러닝 툴을 지원한다. 

SC17에서 에이수스(ASUS), BOXX, 에코스트림(EchoStreams),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y), HPE, 펭귄 컴퓨팅(Penguin Computing),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타이안(TYAN) 등의 글로벌 제조사가 AMD 에픽 기반의 시스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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