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KT가 기존의 광 인터넷 선로에서 최대 100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 ‘100G-PO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00G-PON 전송기술은 1회선 속에 10GB/s를 전송할 수 있는 10개의 파장을 적용해 최대 100Gbps 속도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100Gbps 속도를 위해 10Gbps 전송 10회선을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있는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구축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지금 상용 서비스 되고 있는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도 기존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는 ‘무선 5G 프런트홀’도 제공할 수 있어, 5G 시대를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100G-PON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KT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면 UHD 영상 서비스, VR·AR 서비스, 차세대 Wi-Fi 등 대용량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편 KT는 지난 2016년 9월에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시범 적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로도 서울, 경기,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G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댁내 시범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개발한 100기가 전송 솔루션을 통해 10기가 인터넷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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