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으로 계약서와 증빙자료 안전하게 보관하자”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KT가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의 ‘KT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해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기업의 어떤 데이터라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병렬 처리를 통해 각각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암호화할 수도 있다. K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가맹점 계약서나 증빙 자료들에 대한 저장·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앞서 2017년 상반기에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의 보관을 위한 KT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계약서나 증빙자료 등 보안이 중요한 전자문서에 대한 저장과 관리가 수월해졌다. 이 시스템은 2017년 안에 BC카드에 처음 도입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 블록체인은 대용량 기업 데이터의 보관 및 유통까지 가능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며, “BC카드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KT 블록체인을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기업전용 IT 인프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