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 체결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해 공동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미쉐린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신개념 전기자동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 ▲신차 적용 타이어 공동 개발 등 타이어 기반의 주행성능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양사는 각종 타이어 시험·해석 연구와 타이어 설계·시험 분야 인력 교류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와 미쉐린은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타이어 개발을 준비한다. 양사는 차량 개발 선행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기존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에 최적화된 사계절 타이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과 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신차에 적용할 타이어 성능도 강화한다. 승차감과 핸들링, 소음, 진동 부문에서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타이어 시험과 해석 연구 부문을 미쉐린과 공동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서킷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 등 고속 조건에서 나타나는 진동 특성을 파악하려는 방법을 함께 연구한다. 이 방법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혹독한 주행환경과 평가조건을 재현해 타이어의 성능을 평가한다. 실제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하지 않고도 타이어 평가가 가능해, 시간·장소·비용 등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 

현대차와 미쉐린은 양사 연구 인력 간 상호 교육·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타이어 설계 연구원들은 미쉐린으로부터 공정, 개발 프로세스, 타이어 성능 등에 대한 기초교육부터 타이어 설계와 해석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는다. 미쉐린 개발 담당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차량 개발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는다. 또한, 양사 인력들은 서로의 타이어 평가 노하우를 비교하고 배우며, 타이어 평가 기술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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