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6년보다 0.7%↓”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한국IDC는 2017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0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T 시장 분석·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국내에 데스크톱 51만 대, 노트북 50만 대로 전년 대비 0.7% 하락한 101만 대가 출하했다. 

소비자 부문은 리테일 채널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53만 대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출하량은 줄었으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고해상도 그래픽 게임의 인기로 엔비디아의 10세대 GTX를 장착한 게이밍PC의 라인업이 확대되며 출하량도 늘었다. 

공공 부문은 9만 대로 전년 대비 44.9% 대폭 늘었다. 경찰청, 군부대, 우체국 등 대규모 입찰이 진행됐으며, 노후화 PC 교체는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 부문 출하 규모는 5만 대로 2016년 동기 대비 26.2% 줄었는데, 상반기에 교체작업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이다. 공공과 교육 부문의 노트북 비중은 각각 6.1%, 19.7%로 높지 않아, 여전히 데스크 위주의 업무 환경을 보였다.

기업 부문은 35만 대가 출하되며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수출 경기 개선으로 대기업 교체 물량은 늘었지만, 중소기업의 IT 투자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기업 부문 내 노트북 비중은 전년 대비 4.0% 포인트 증가한 29.2%로 확대됐으며, 모바일 근무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울트라슬림 타입 노트북의 도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 IDC의 권상준 수석연구원은 “2017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다시 한번 역성장했지만, 9월 누적 기준 364만 대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공공 부문 교체 수요, 게이밍PC, 기업 부문 노트북 전환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PC 시장은 포화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겠지만,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며,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 편익과 공급자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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