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의 머리 움직임 추적해 졸음 감지·알림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포드가 브라질에서의 트럭 생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상파울루의 ‘GTB’와 협업해 모자를 제작했다. ‘세이프캡’(SafeCap)은 장시간의 운전으로 항상 졸음운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트럭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세이프캡 개발자들은 운전자의 머리 움직임을 연구하고 매핑해, 운전 중 계기판이나 거울을 보는 등의 움직임과 졸고 있을 때의 움직임을 구분한다. 모자의 한 쪽에는 머리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있어, 운전자가 졸고 있다고 판단하면 진동, 소리, 빛으로 경고한다. 

IT 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세이프캡이 훌륭한 브랜드 홍보의 일환이지만, 스페인에서 유아용 카시트를 구매자들에게 옵션으로 선택하게 한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내비쳤다. 세이프캡은 아직 대량생산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포드의 브라질 세일즈 총괄 책임자는 세이프캡을 여러 나라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아직은 비전 인식 기술의 완성도가 떨어져 별도의 측정 센서가 더해져야 이런 기술이 완성될 수 있다. 조만간 추가 센서가 필요 없을 만큼 비전 인식 기술의 수준이 높아지면, 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졸음방지 장치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적어도 운전자의 피로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포드의 노력은 상품화로 재포장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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