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퀄컴의 높은 로열티에 10억 달러 소송 중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애플은 지난 10년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퀄컴의 모뎀 칩(Chip)을 사용해왔지만 내년부터 퀄컴이 아닌 인텔 또는 미디어텍의 칩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올해 초부터 불거져온 애플과 퀄컴의 특허료 소송으로 양사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 모델부터 아이패드 전 시리즈, 아이폰6S까지 퀄컴의 칩을 주로 사용해 왔고, 아이폰7부터는 인텔의 칩을 병행해 탑재해 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퀄컴 칩을 대체하기 위해 인텔과 미디어텍의 모뎀 칩을 사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7

현재 애플은 퀄컴의 비싼 로열티에 대해 갑질이라 여기며, 지난 1월에 미국 연방 법원에 10억 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 또한 애플 상대로 맞소송을 냈으며, 아이폰 테스트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중단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퀄컴의 애플 칩 판매량은 2017년 21억 달러(총 수익의 약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16년에 퀄컴에 약 28억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따라서 애플이 퀄컴 칩을 내년부터 배제한다면, 퀄컴의 매출에 큰 손해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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