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로닉스 2017] 리테일, 농장에도 스마트화 필요하다! ③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대형마트, 음식점, 공항 등 대중들이 모이는 공공장소 등에서도 보다 편리한 쇼핑과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IT는 지속적으로 진화되고 있다. 또 농업에서도 센서를 통해 농작물을 효과적으로 기르고,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IT 기업이 늘고 있다.

◇ 프로테크 시스템즈(Protech Systems)

대만 기업 프로테크 시스템즈(Protech Systems)는 1980년에 설립됐으며, 산업용 PC와 자동화 제품, 싱글 보드 컴퓨터와 임베디드 PC, POS, 패널 PC 등을 공급하고 있다. 프로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갖춘 키오스크(Kiosk)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세미 키오스크 PA-1922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유용하며, 작은 트기로, 카운터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어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이 없다. 가장 큰 장점은 현금, 프린터용지, 메인 컨트롤 등 3개의 오픈도어를 적용했기 때문에 편리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고, 보안이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멀티 기능의 키오스크 KF-7130은 호텔 셀프 체크인, 공항 체크인, 식당에서 주문과 결제, 리테일 매장에서 결제, 도서관,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프로테크의 키오스크는 여권 판독기와 열전자 프린터, MSR, 키패드, 터치 스크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금, 신용카드뿐 아니라 최근 모바일 페이먼트 확산에 발맞춰 QR코드, 라인페이, 위챗페이, 애플페이, 구글월렛 등 다양한 지불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로테크는 포스(POS)와 IPC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포스는 시장의 니즈에 따라 태블릿 사이즈로도 출시되는 등 다양한 크기로 제조된다. 또 마더보드(Mother Board)는 미국 국방부 등에 공급되는 헬리콥터 ODM에게 공급하고 있다.

테리 우(Terry Wu) 프로테크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테크의 키오스크와 POS는 대만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왓슨 등 다양한 숍에서 활용되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테크 2.jpg ▲프로테크 세미 키오스크 PA-1922

◇ 타퉁 컴퍼니(Tatung Company)

대만의 타퉁 컴퍼니(Tatung Company)는 개인용 컴퓨터, 액정 디스플레이 텔레비전,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연결 장치, 저장 장치 기반 미디어 플레이어, 가전 제품 등을 포함한 디지털 소비자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며, 전력과 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퉁은 태양 에너지,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최근 ‘온실재배’와 ‘판매채널’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스마트 농장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타퉁의 맞춤식 스마트 농장은, 태양광선의 정확한 스펙트럼을 시뮬레이션한 LED 조명과 강화 유리를 사용하고, 산소를 보충할 수 있는 성장 촉진 펌프를 사용해 손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센서를 통해 식물의 성장 모니터링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하고 데이터를 분석 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다.

또 실외에 설치할 수 있는 하우스 형태의 스마트 농장 기술인 ‘스마트 그린 하우스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은 어떠한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심지어 사막에서도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년전 두바이 정부는 정부와 기업이 각각 50% 투자하는 조건으로 스마트 그린 하우스를 구축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고, 타퉁은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타퉁 국제 마케팅 관계자는 “현재 대만은 태풍의 피해가 잦아짐에 따라 농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스마트 그린 하우스로 태풍의 위험을 차단하고, 저장된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 대만은 최근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농장의 자동화 시스템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