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국제 전자 박람회, 10월 11~14일 난강 전시회서 개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대만의 3대 IT 전시회에 속하는 타이페이 국제 전자전(Taipei International Electronics Show, 이하 타이트로닉스(TAITRONICS)은 대만 대외 무역 발전위원회(TAITRA)와 대만 전기 전자 제조업체 협회(TEEM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 1관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타이트로닉스는 주로 IT 제조의 핵심요소인 전자부품과 솔루션 등 IT 기술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왔으나 올해 43주년을 맞이하면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결합한 ‘AIoT 스마트 생활 체험’이라는 계획을 처음으로 전개하면서 큰 변화를 나타냈다. 

2017 타이트로닉스 개막식

이에 따라 다양한 AI와 IoT 관련 벤처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AIoT관(Pavilion)을 별도로 마련해 주목 받았다. 이 외에도 타이트로닉스는 스타트업관, 스마트 장치와 IoT 응용 프로그램관, 클라우드 컴퓨팅 협회관, 친환경 기술 생활 인증관, 대만 제품 MIT 스마일 마크 애플라이언스 테마 관 등 총 6개 주요 전시관을 마련해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신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이처럼 타이트로닉스는 전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스마트홈, 스마트농장, 메디컬케어, 공장자동화, 로보틱스 등 전문 분야를 보다 강화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박람회는 ‘스마트 기술의 창조 응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녹색 에너지 ▲스마트 제조 ▲스마트 생활과 소비 전자 ▲광대역 통신 ▲전지와 전원 공급기 ▲전자기기와 자동화 설비 ▲전지 부품 전원 공급기 ▲액비트·패시브 컴포넌트 ▲인스트루먼트 베어링 ▲LED 조명과 그 응용 등 10개의 주요 전람 구역으로 구성됐다.

AIoT 전시관

 
10월 11일 개막식에 참석한 밍신 쿵(Ming-Hsin Kung) 대만 경제 부총리는 “최근 대만 정부는 대만 ICT 산업의 성공적 성취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와 더불어 타이완 전자 산업을 소개하는 43번째 타이트로닉스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기술 패러다임 전환의 또 다른 물결로 인도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임스 CF 황(James CF Huang) TAITRA 회장은 " 타이트로닉스는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고 전시회 관람객이 더 쉽게 관심 분야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전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개설하는데, 올해 전시에서는 주요 주제로 ‘에너지 효율 솔루션’과 ‘광대역 통신’을 신설 했다”며 "주요 대만 기업뿐 아니라 인도, 일본, 한국, 홍콩, 싱가포르, 중국 출품 업체들이 대거 전시에 참가해 창의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사인 TAITRA 측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40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800개 이상의 부스를 전시했고, 약 4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 전시관
2017 타이트로닉스 전시장 모습
한국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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