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을 뛰어넘어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기관에서 사용도가 높은 만큼, 보안 기술 뿐 아니라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다” 

10월 30일 테크월드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 R3CEV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을 뛰어넘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R3는 블록 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컨소시움이다.  

금융 서비스의 거의 모든 부분이 블록 체인 기술에 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금융기관, 규제기관, 증권계약 등의 운영, 개인 금융거래 등 여러 부문에서 블록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비용을 600~800억 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데이비드 회장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 R3CEV 회장


예를 들어, 아시아 국가의 은행과 규제 당국들은 종이화된 문서를 중요시한다. 이는 구시대적인 방식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고객 정보와 업체간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는 종이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를 통해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인해 은행의 업무가 간소화 돼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우려할 수 있지만, 오히려 P2P 방식에 더 최적화될 수 있게 된다. 

R3는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공급하고 있다. 코다에 2015년 9개 은행이 지원했고 몇 달 후 44개 은행으로 확장됐으며, 아키텍처 워킹 그룹으로 구현하게 됐다. 

코다는 엔터프라이즈 금융 시장에서 다양한 합의메커니즘을 지원하고, 자체 전자통화는 가지고 있지 않다. 또 설계 특성상 규제와 감독 옵저버 노드를 직접 지원하고, 데이터에 대한 접근은 정당한 필요를 가진 당사자에게만 허용된다. 거래확정은 거래에 무관한 인증주체가 아닌 거래참여자를 통해 이뤄진다. 

데이비드 회장은 “R3의 코다의 핵심은 지점 간 트랜잭션을 당사자에게만 표시되고, 탄력성 있는플랫폼 기능, 공유 계약 포트폴리오에 대한 상속 구조의 확장, P2P 노드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상호 운용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코다의 특징은 호환성을 중요시하고, 데이터 프로빗이 높기 때문에 수조 달러의 거래 금액도 순조롭게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다는 천재지변 등 은행들이 극복할 수 없는 이슈를 대비해 특수상황에서도 사용이 용이하게 구축했다. 코다는 디지털 신원, 디지털 현금, 보험, 무역 금융, 디지털 자산 등에 활용된다. 코다의 첫번째 오픈소스 플랫폼은 2016년 공개됐으며, 디자인 워크샵 솔루션인 DLT 솔루션도 최근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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