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플랫폼 기반, 대만 AI 혁명 가속화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 과학기술부(MOST)와 협력해 대만 상업 분야의 인공지능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지역 인공지능 관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최근 발표된 인공지능 대계획(AI Grand Plan)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협업은 엔비디아가 1400명 이상의 과학자, 개발자,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10월 26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진행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in Taiwan, 이하 GTC 대만) 기간 동안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엔비디아는 대만 과학기술부와 함께 5개 프로젝트를 통해 대만 지역 인공지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HPC센터는 엔비디아 DGX AI 컴퓨팅 플랫폼과 볼타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토대로 대만의 사상 첫 인공지능 주력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목표는 응용 연구,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내년까지 4Pflops의 성능에 도달해 세계 초고속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리스트 중 2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며, 4년 내 10Pflops를 달성하는 것이다.

양측의 협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대만 과학기술부와 엔비디아 딥 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는 향후 4년 간 스마트 제조,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딥 러닝 활용이 가능하도록 3천 명의 개발자를 교육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대만 국내용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을 도입, 대만 지역 AI 스타트업을 위한 대만 과학기술부의 “청년 기술 혁신 및 창업 지원 센터(Youth Technology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Base)” 설립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고급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 대만 과학기술부의 박사 후 과정 해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대만 과학기술부가 메모리, 센서, 엣지 제품을 중심으로 대만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40억 대만 달러 규모의 4개년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문 샷, AI 에지’(Project Moon Shot, AI Edge)에 IoT, SoC 디바이스용 엔비디아 딥 러닝 액셀러레이터(Deep Learning Accelerator, NVDLA) 기술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대만 과학기술부는 대만 중앙과학공원과 남부과학공원을 통해 대만 내 로봇 전문가들이 AI 개인용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 ‘젯슨 TX2’ AI 모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대만 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포모사 음성인식 경진대회’(Formosa Speech Grand Challenge)에 DGX-1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말 개최되는 포모사 음성인식 경진대회는 대만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150개 팀이 참가해 중국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엔비디아의 설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대만은 PC 혁명의 진앙지였으며, 인공지능 중심의 차기 산업 혁명의 주요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만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의 힘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대만 과학기술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만 과학기술부 장관인 첸 리앙지(Liang-Gee Chen) 박사는 “인공지능은 대만의 차기 산업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확립돼 온 대만의 IT 제조 역량이 그 튼튼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만 과학기술부는 학계, 산업계의 젊은 인재들을 인공지능 대계획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인공지능 혁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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