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rone, JDRover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 9월 25일부터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 산하의 혁신 랩 JD X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본 협력을 통해 양사는 엔비디아 젯슨 슈퍼컴퓨터 모듈로 구동되는 무인 장치를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을 물류 배송 부문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GTC 차이나(GTC China)의 실외 로보틱스 전시장에서는 JD X의 최신작인 ‘JDrone’과 ‘JDrover’가 전시되고 있다.

JD X는 베이징시, 쓰촨성, 산시성, 장쑤성과 협력해 배송, 농업, 수색, 구조 부문에서 드론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JD X는 향후 5년간 100만 대 이상의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젯슨의 고성능, 저전력 소비, 소형 폼팩터, 첨단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JDrone은 최대 100kph로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30kg의 택배를 배송할 수 있다.

JDRover

JD X의 JDrover는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인민대학(Renmin University of China)과 국립 칭화 대학(Tsinghua University), 절강성의 성도(省都)인 항주의 절강 대학교(Zhejiang University) 대학 등 여러 캠퍼스에서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출시됐다. 2018년까지 수백 대의 JDrover가 중국 전역의 여러 대학에 배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젯슨을 탑재한 JDrover는 얼굴, 보행자, 신호등, 표지판 등을 판독하며, 인파로 붐비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JDrover를 통해 JD닷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서, 식료품, 전자제품 등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택배가 전달된다. JD X는 데이터 축적과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보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JDrover를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D X의 JDrover 팀장인 유키안 리(Yuqian Li)는 “복잡한 실외 상황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딥 러닝과 비주얼 프로세싱 역량을 구현할 수 있는 작은 폼팩터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JDrover의 물류 택배 사업 전반에 젯슨을 선택한 이유는 고성능, 저전력 소비, 저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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