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선두... 페라리·넷플릭스·세일즈포스닷컴 순위권 진입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애플(Appl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하는 ‘2017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2017 Best Global Brands)에서 톱3에 선정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기술 분야 브랜드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이 보고서는 ‘급변하는 세계 내 성장’(Growth in a Changing World)을 주제로 인력, 기술, 브랜드 등 3대 주요 요소를 탐구했다. 올해 리스트에는 3개 기업이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페라리(Ferrari)가 88위에 이름을 올렸고, 넷플릭스(Netflix)와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이 각각 78위와 84위에 랭크 됐다.

보고서에서 애플과 구글은 연속 5년째 1,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841억 5400만 달러(약 209조 4000억 원),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6% 증가한 1417억 300만 달러(약 161조 원)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16개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순위 3위로 뛰어 올랐다. 다음으로 코카콜라(Coca-Cola, 4위), 아마존(Amazon), 삼성, 도요타(Toyota) 순이었다. 페이스북(Facebook)은 8위로 사상 처음 10위권에 입성했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IBM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최고 성장 브랜드’(Top Growing Brands) 톱5에는 페이스북(48%)이 연속 2년째 1위에 올랐다. 아마존(29%), 어도비(Adobe, 19%), 아디다스(Adidas, 17%), 스타벅스(Starbucks, 16%)가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16개) ▲기술(15개) ▲금융 서비스(12개) ▲일용 소비재(Fast-Moving Consumer Goods, 9개) 등 4개 분야에서 배출됐다. 유통 분야는 백분율을 기준으로 가장 두드러진 성장(19%)을 과시했으며, 스포츠 용품(10%), 기술(8%), 물류(7%), 금융 서비스(6%)도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1조 8717억 3000만 달러(약 2128조 5000억 원)로 집계돼, 2016년에 비해 4.2% 늘었다. 

제즈 프람프톤(Jez Frampton)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는 “사회, 기술, 산업적 측면에서 흥미진진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데, 이런 변화는 상거래와 일상의 모든 면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맥락 속에 성장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브랜드를 필요로 하게 된 이유다. 순위에 들어간 브랜드들은 브랜드가 성장의 플랫폼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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