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8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된 PC 제품 9월부터 순차적 출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인텔은 지난 8월 21일 8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10나노 공정 시대가 시작된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전제품이 10나노 공정은 아니며, 올해 9월 출시되는 카비레이크 리플레시 U시리즈는 14나노 공정이 적용됐고,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캐논레이크부터 10나노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텔 코리아는 9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롭게 발표된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로드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텔 측은 10나노 공정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개선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프로세서 모바일 시리즈는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Y-시리즈는 얇고 팬이 없으며 부착식 PC에 주로 사용되며 TDP는 5W다. 울트라북이나 2-in-1 등 대다수의 노트북에 사용되는 U-시리즈는 TDP가 15W이고, 고성능 노트북과 게임용 노트북에 사용되는 H-시리즈는 TDP가 45W다. 마지막으로 S-시리즈는 데스크톱과 올인원 컴퓨터를 위한 최상 등급이며 TDP가 65W이다. 

이원희 인텔코리아 이사

이번에 발표된 8세대 코어프로세서는 U-시리즈에 해당되며, 7세대 카비레이크 이후로 출시되는 카비레이크 리플레시다. 이번 신제품은 카비레이크와 동일하게 14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조됐으며 코어 i5와 i7으로 출시된다. 카비레이크 리플레시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노트북 등 약 145종의 디바이스에 탑재 돼 9월 말 노트북 제조업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8세대 프로세서 캐논레이크 U와 Y-시리즈는 10나노 공정이 적용되면서 새로운 미세공정 시대를 열 예정이다. 연이어 내년 1분기에 커피레이크 H-시리즈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커피레이크 S-시리즈는 빠르면 올해 말에 양산을 시작해서 실제 제품은 내년 초에 만나볼 수 있다고 인텔 측은 밝혔다. 

이원희 인텔코리아 이사는 “카비레이크 리플레시는 기존 세대 제품의 듀얼코어를 쿼드코어로 올리면서 기존보다 40%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는 전력 효율적인 마이크로아키텍처, 첨단 공정 기술과 실리콘 최적화 덕분에 가능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8세대 프로세서는 단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4K UHD로컬비디오를 10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또 8세대 프로세서는 빌트인 시큐리티 기술이 적용돼 향상된 보안기술이 특징이다. 예로 지문인식은 센서 안에 메모리가 탑재 돼 있는데, 이 메모리에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가 저장된다. 사용자가 PC를 로그인하거나 결제하려고 지문을 대면 센서에 있는 메모리와 실제 지문을 비교해서 사용자가 맞다는 정보를 CPU로 보낸다. 이 때 해킹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인텔 SGX 기술은 인텔 CPU의 특정 영역에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보관하기 때문에 센서의 메모리 손상을 염려 안해도 되는 안전한 보안 솔루션이다. 인텔은 SGX 기술을 유니온페이, 페이팔, 비자 카드와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8세대 프로세서는 보안을 위해 2팩트 인증 기능을 도입했다. PC를 로그인한 사이 중간에 누가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가지 팩트로 보안솔루션 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인텔의 2팩트 인증 기능은 윈도우즈에 패스워드를 인증하고 나서도 모니터 앞의 카메라가 얼굴을 인증하는 등 계속 PC를 사용할 때 인증을 확인해 보안력을 높였다. 

이원희 이사는 “내년 출시되는 캐논레이크를 시작으로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전제품이 10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는 전환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인텔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PC와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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