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운동장이나 강당에 설치, 공기 상태 측정·분석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SK텔레콤이 학교를 위한 공기 관리 IoT 서비스 ‘스마트 에어 포 스쿨’(Smart Air for School)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학교 내의 운동장이나 실내 강당 등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온·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VOC) 등 각종 공기 상태를 측정·분석해 정화기 가동, 개선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교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에어워셔 등과 연동할 수 있어 실내외 공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들을 자동 작동시켜 건물 내 공기를 언제나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실시간 공기 상태를 기준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만큼 불필요한 기기 사용을 막기도 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가 전국 이동통신 기지국에 설치한 기상 환경 모니터링 기기의 공기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공기 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앱을 제공한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 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가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된다.

공기 관리 IoT서비스에 사용되는 실외 측정기는 상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실외 설치기들과 달리 배터리 형태로도 출시돼 설치 장소 제약에서 자유롭다. 기존 실외용 측정기는 대부분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해 일반 학교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지만, SK텔레콤의 IoT 서비스는 150만 원대(설치비 별도)로 머신러닝을 통해 고가의 장비와 근접한 정밀도의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우선 노원구 소재 발달장애인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동천학교에 해당 서비스를 무상 지원해,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서비스를 학교 외에 주거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기상정보와 침수, 수질 정보 등도 접목시킨 IoT 기반 종합 환경 모니터링·예측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스마트 에어 포 스쿨’의 출시로 하루의 상당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녀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IoT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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