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2017년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잉으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대만 패널 제조사인 AUO와 이노룩스(innolux)의 출하량은 유지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EDD(China Economic Daily News)에 따르면 대만의 AUO와 이노룩스의 TV에 사용될 패널 출하량은 중국 TV 업체들의 수요 덕분에 2017년 하반기에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6개 TV 판매 업체의 총 TV 패널 수요량은 2017년 3분기 17%, 4분기에는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IHS는 삼성과 LG의 경우 재고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2017년 패널 예상 수요를 하향조정했다. 

AUO L6K 공장

최근까지 한국의 패널 수요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당초 예상에 못미친 11%~21%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3분기에는 7%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AUO와 이노룩스는 한국기업에 의존하던 출하량을 중국기업들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 IHS 수석 이사는 “한국의 패널 수요는 2017년 4분기에는 13%, 내년에는 12% 줄어들 것”이라며 당분간의 수요량 하락을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AUO와 이노룩스의 패널 출하량이 전체적인 공급과잉에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작년 대만에서 일어난 지진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당시 AUO의 경우는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고, 이노룩스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막혔던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당분간 LCD 패널의 공급과잉으로 2017년 8월 기준 TV에 사용되는 LCD 패널 가격은 3~5%, 모니터 패널은 2~3%, 노트북 패널은 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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