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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옴니채널의 결합, 쇼핑카트·계산대 없는 마트 ②리테일 혁신은 과연 어디까지? ‘무인 편의점’ 등장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8.07 12:51

[EPNC=이나리 기자] 더 효과적으로 비용을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까? IT의 기술 발달은 리테일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매장 진열대에 붙어있던 종이가격표는 판매가와 할인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로 대체되고 있다.

또 계산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섰던 풍경은 소비자가 개인 단말기로 매장에서 태그 또는 스캔한 물품을 한번에 결제하는 태그앤드고(Tag-and-Go) 서비스의 등장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국내 첫 무인점포 편의점까지 등장했다. 리테일 시장의 혁신을 일으킨 IT 신기술은 무엇일까? 

신선식품을 확인하면서 모바일 매니저를 사용하는 GS수퍼마켓 직원 모습


옴니채널의 결합, 쇼핑카트와 계산대가 필요 없는 마트 

유통 업계는 ELS에서 더 나아가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옴니채널(Omni-channel)을 결합하고자 한다.

솔루엠의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솔루엠의 ESL을 아웃소싱한 뒤 자사의 모바일 기기와 삼성페이와 같은 결제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안을 구성하고 있다. 즉 ESL에 전자결제를 결합해 O2O 솔루션 시장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따로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제품 ESL에 갖다 대면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이를 인식하고 장바구니에 담는 방식이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계산대에 줄을 서서 계산하는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페이나 삼성월렛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를 태그앤드고(Tag-and-Go) 또는 스캔앤고(Scan-and-Go)라고 부른다. 

LG CNS도 NFC를 활용한 태그앤드고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그앤드고 서비스를 빠르면 2018년 상반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태그앤고 서비스는 이미 유럽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기업인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소비자가 셀프 스캔을 통해 쇼핑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퍼스널 쇼핑 솔루션(Personal Shopping Solution, PSS)’ 기기와 플랫폼을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단, 개인 스마트폰이 아닌 멤버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장에서 개인용 단말기를 지급해서 쇼핑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트에 개인용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본인이 필요한 제품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리테일 혁신은 과연 어디까지? ‘무인 편의점’ 등장 

최첨단 IT 기술은 무인 편의점을 등장케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세계 최초로 생체인증(손)으로 결제하는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 이는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계열사와 핵심 역량으로 구축한 인공지능(AI)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은 '핸드페이' 시스템으로 결제된다. 롯데카드 정맥 인증 결제 서비스인 핸드페이는 사람마다 다른 정맥 혈관 굵기나 선명도·모양 등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 값으로 변환해서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을 확인하고 물품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단,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사전 정맥 인증과 승인 절차를 거쳐야 점포 이용이 가능하다.

또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인 계산대는 360도 자동 스캔 기능을 갖췄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전 방향 스캔을 통해 인식한다. 그 다음 핸드페이 정맥 인증 절차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시그니처 매장은 전자동 냉장 설비를 통해 상단에 센서를 부착시켰다. 소비자가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개폐되기 때문에 제품 신선도 유지와 함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 제공이 필수 경쟁력”이라면서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시그니처에 적용된 기술을 그룹 내 다른 유통 계열사로 확대하고, 해외 비즈니스로 영토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은 '핸드페이' 시스템으로 결제된다.

또 지난 5월 KT와 GS리테일은 ‘미래형 점포 개발’의 일환으로 ‘퓨처스토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점포 ICT 환경 인프라 혁신 ▲KT-GS리테일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피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혁신 ▲인공지능 헬프데스크 구축 등을 통해 편의점에 ICT를 결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GS리테일의 고객 결제 데이터와 KT의 유동인구, 소비자 정보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리테일 시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최첨단 IT 기술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차로 주목 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제조사, 티어1, 티어2 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역할까지 중요해진 만큼, 리테일 산업도 유통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IT 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향후 리테일 시장은 ESL 외에도 5G, IoT, AI 등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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