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시그마 디자인스(Sigma Designs)가 범용 HDR 칩셋인 STV7803, STV7804가 HDR10플러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 영상기술용 신규 개방형 표준인 HDR플러스(ST.2094-40)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표준은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향상된 명암과 색감을 보여주며 TV 속 화면을 보다 실감나게 구현한다. 시그마 디자인스는 스마트 TV 플랫폼과 IoT(사물인터넷) 기기 공급사다. 

HDR10플러스는 개방형 표준이자 로열티 무료의 프로토콜로 SMPTE2094 기술 표준 중 하나이며 장면마다 다른 명암을 적용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 기법을 탑재했다. 이 혁신적 표준 규격은 동영상 재생 시 실시간으로 밝기를 보정하며 개별 디스플레이 패널이 구현하는 영상 품질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기존의 HDR10 규격보다 획기적으로 진화한 HDR10플러스는 정적 메타데이터 대신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를 활용한다. 

실제로 HDR10의 경우 콘텐츠의 듀레이션 내내 하나의 스태틱(정적) 셋팅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둡거나 밝은 장면에서 영상의 품질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HDR10 다이내믹 톤 맵핑이 사용하는 메타데이터는 지속적으로 밝기를 보정해 실시간으로 특정 장면이나 개별 프레임 단위로 적용한다. 따라서 HDR10플러스는 어두운 장면을 더욱 어둡게, 밝은 장면은 더욱 밝게 표현하며 HDR10의 스태틱 싱글 셋팅과 비교해 훨씬 더 실감나는 영상 콘텐츠 화면을 제공한다. 

Strategy Analytics의 Intelligent Home Group이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HDR 기능을 갖춘 TV의 전 세계 연간 판매량은 2020년이 되면 5800만 대에 도달하게 되며 1대 이상의 HDR TV를 갖춘 가구 수 역시 1억 7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같은 기간 미국 내 가구 가운데 약 25%는 HDR TV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시그마 디자인스의 스마트TV용 제품 마케팅을 전담하는 알프레드 챈(Alfred Chan) 팀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최신 UHD 칩셋에 향상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1세대 HDR 솔루션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데 비해 우리 회사의 STV7803, STV7804 UHD TV SoC는 3세대 HDR(High Dynamic Range), WCG(Wide Color Gamut)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다른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최신 SMPTE 2094 표준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바탕으로 HDR 엔진의 완전성과 유연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임경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항상 혁신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개방형 표준(ST.2094-40)인 HDR10플러스는 그 어떤 기술보다 최대한도로 실물 수준의 영상을 구현할 것이다”며 “시그마 디자인스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가진 HDR 기술분야 리더십을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강력하고 풍부한 기능성을 갖춘 시그마 디자인스의 칩셋 제품군을 대상으로 HDR10플러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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