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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오토모티브 메모리, 자동차OEM까지 파트너 확대 목표”러셀 루빈 웨스턴디지털 마케팅 총괄 이사, 조형철 샌디스크 코리아 OEM 부문 이사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7.12 10:00

[EPNC=이나리 기자] “올해 웨스턴디지털(WD)은 오토모티브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파트너사를 티어1, 자동차OEM사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메모리 업계에서 자동차 시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차량 상태를 분석하는 진단 시스템 외에도 지속적인 데이터 스트리밍을 요구하는 차량 간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시스템 등이 발전되면서 많은 데이터양과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웨스턴디지털은 향후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강화뿐 아니라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지는 웨스턴디지털의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총괄하고 있는 러셀 루빈(Russell Ruben) 마케팅 총괄 이사와 국내 시장을 담당하는 조형철 샌디스크 코리아 OEM 부문 이사를 만나 웨스턴디지털의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러셀 루빈 웨스턴디지털 마케팅 총괄 이사

티어1, 자동차OEM 파트너사 확대 ‘목표’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되기 전의 샌디스크의 오토모티브 사업은 내비게이션, 클러스터, 블랙박스 등에 메모리를 제공해 왔으며,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파트너사는 주로 만도, 오므론, 한라비스테온공조(HVCC) 등과 같은 티어2 업체들이었다. 

그러나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5월 오토모티브에 최적화된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EFD) 샌디스크 ‘iNAND 7250A’를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하면서 오토모티브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웨스턴디지털은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모비스, LG전자, 현대엠엔소프트 등의 티어1으로 파트너사를 넓혀나가고, 더 나아가 티어2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 OEM사까지 파트너사 확대가 목표다. 

조형철 이사는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와 히타치의 하드 디스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기업으로 부상했고, 그 시너지가 오토모티브 사업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는 ‘iNAND 7250A’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에 진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모티브 메모리, ‘고신뢰성’과 ‘빠른 대응’ 중요 

오토모티브용 메모리 ‘iNAND 7250A’은 최대 64기가, e.MMC 5.1 규격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성, 극한의 온도와 물리적인 충격 등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특히 파트너사 확대를 목표로 한 만큼, 티어2, 티어1을 충족시킬 수 있는 스팩을 자랑한다. ‘iNAND 7250A’은 섭씨 영하 40도에서 최대 105도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OEM사가 요구했던 사항이었다. 웨스턴디지털은 올해 출시하면서 그 요구 사항을 충족시킨 것이다. 

또 ‘iNAND 7250A’은 국제 표준 설계 가이드라인 ISO 26262와 IATF 16949 두 가지를 모두 준수하며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ISO 26262은 차량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기능 안전 규격이다. IATF 16949는 자동차 생산과 조립, 설치, 서비스, 소프트웨어 내장 제품까지 사항을 포함해 ISO를 바탕으로 제품 안전과 기업의 책임이 한층 강화됐다. 

이와 관련해 러셀 루빈 이사는 “IATF 16949은 새로운 컨셉의 인증이다. ISO은 제품 출시 후에 인증을 받는 시스템이며 인증사에서 요구하는 프로세서를 충족시키면 된다. 반면 IATF는 프로세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그 과정을 해결하는 방식을 모두 리포트한 후, 과정과 결과물 모두를 검토해서 인증해주는 규격이다. 즉, 전체 과정을 아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IATF는 최근 업계에서 오토모티브 메모리 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에서도 요구되는 규격 사항이나 아직 한국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제품 안전을 위해서 IATF에 대한 공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형철 샌디스크 코리아 OEM 부문 이사

이 외에도 오토모티브 메모리는 경쟁력에 있어서 가격과 ‘빠른 대응력’이 중요하다. 샌디스크는 한국 내에 랩(연구소)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에게 이슈가 발생했을 때 로컬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오토모티브는 다른 산업 보다 규모가 큰 만큼, 한번 지연되면 타격이 크다. 예컨대, 메모리 관련 타사는 국내에 랩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랩 운영을 통한 샌디스크의 빠른 대응력은 큰 장점이다. 

후속 오토모티브용 낸드, 3D로 개발될 가능성 높다 

‘iNAND 7250A’이 바로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양산까지 3년 이상 소요되고, 자율주행차는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웨스턴디지털은 시장 니즈에 발맞춰 계속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iNAND 7250A’은 2D 낸드의 마지막 단의 제품이며, 후속 제품은 3D 공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러셀 루빈 이사는 “오토모티브 시장은 ‘원 프로젝트, 원 솔루션’이다.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산업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파트너사의 제품 신뢰를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후발주자가 좋은 제품을 가지고 와도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파트너사를 바꾸지 않는다. 즉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자동차 시장에서 선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웨스턴디지털#메모리#WD#샌디스크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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