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롯데멤버스가 엘페이(L.pay) 웨이브 결제 활성화를 위한 ‘롯데멤버스-모비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멤버스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비두’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롯데멤버스가 본격 투자하는 ‘모비두’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음파를 이용한 결제 기술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모비두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 스타트업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 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2기 출신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모비두를 비롯해 연간 30개 이상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 계열사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음파 전송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인증,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모비두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롯데멤버스-모비두 투자협약 체결 기념 사진, 롯데멤버스 강승하 대표이사(좌), 모비두 이윤희 대표(우)

모비두가 지원하는 음파 기술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인 비가청 음파 기술을 활용하여 결제뿐만 아니라 쿠폰 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휴대폰 내 별도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더불어 결제 처리 속도도 0.5초에서 1.5초 이내로 빠르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이런 원천기술에 대한 가치 판단과 모비두의 기술이 가진 편의성 및 범용성 등을 높이 평가해 7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멤버스는 이미 모비두와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에 음파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대형 유통사에 음파결제 기술을 적용, 지난 4월부터 롯데슈퍼 전 점에 엘페이 웨이브 결제를 공식 운영해왔다. 웨이브 결제는 도입 후 롯데슈퍼 오프라인 취급고 중 결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며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롯데멤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 확보와 동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비두의 연구개발과 특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으로도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모비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화에도 앞장설 것이다.

롯데멤버스는 우선 모비두와 협업해 그룹 내 제휴사에 안정적으로 웨이브 결제 기술을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슈퍼에 이어 이달 롯데백화점에 엘페이 웨이브 결제를 도입하는 등 엘페이 제휴사에 연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엘페이 뿐만 아니라 엘포인트(L.POINT) 적립과 사용에도 모비두의 음파 기술을 활용한다. 또한 가상 비콘을 활용해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던 엘팟(L.pot) 외 음파를 활용한 쿠폰 제공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멤버스 강승하 대표이사는 “모비두 투자를 통해 음파 결제를 더욱 확대하고, 음파 기술을 엘포인트 적립, 해외 멤버스 스탬프 마케팅, 스마트 점포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한다”며 “롯데멤버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비두의 기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상생경영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모비두 사례와 같이 외부 벤처캐피탈은 물론 각 계열사에서 미래 신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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