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1조개 이상 커넥티드 디바이스 공급 목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은 IoT와 커넥티드 디바이스 개발을 대중화하기 위해 기존 보다 향상된 ‘디자인스타트(DesignStart) 2.0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ARM는 향후 5년간 1조개 이상의 커넥티드 디바이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6월 2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는 “IoT, 지능형, 커넥티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이 필요하다. ARM은 무료로 제공되는 디자인스타트 2.0을 통해 대학생, 연구원, 일반 기업들의 커스텀 시스템온칩(So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커텍티드 디바이스 생태계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존 버전과 비교해 디자인스타트 2.0의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지능형 커넥티드를 위한 주류 프로세서인 코어텍스(Cortex)-M3 프로세서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어텍스-M0와 코어텍스-M3를 모두 지원하며 초소형 센서부터 고집적 SoC까지 더 다양하나 반도체 디자인을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김태용 ARM코리아 부장이 디자인스타트 2.0을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스타트 2.0은 개발 대상자에 따라 디자인스타트 이밸(DesignStart Eval)과 디자인스타트 프로(DesignStart Pro)로 구분돼 2가지 방법으로 제공한다. 디자인스타트 이밸은 대학생, 연구원, 일반인 등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서 클릭 한번으로 설계 솔루션과 FPGA 기반 프로토타입을 제공받을 수 있게 했으며, 라이센서 비용은 무료다.

디자인스타트 프로는 자체 칩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웹사이트에 등록 후 서명과 함께 계약서를 제출하면 바로 자체 칩 개발에 돌입할 수 있다. 프로 사용자도 선행 라이선스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이밸과 다른 점은 1000개 이상 칩을 양산할 경우에는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김태용 ARM코리아 부장은 “디자인스타트 프로의 로열티 지급 기준을 1000개 수량으로 정한 이유는 업체가 최종 칩을 양산하기 전까지 여러 개의 샘플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RM 디자인스타트 2.0

또 디자인스타트 프로는 서브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주변 장치나 메모리, 센서와 기타 아날로그 IP 를 추가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SoC를 개발할 수 있다. 더불어 IoT 디바이스에 맞춰 설계된 소프트웨어인 엠베드(mbed) OS를 통해 빠른 개발을 도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한다. 그 밖에도 디자인스타트 2.0은 ARM의 인증을 받은 설계 파트너로부터 커스텀 설계 지원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면서 커넥티드 생태계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용 대표는 “기업들이 라이센서 비용의 부담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1조개 이상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며 “이는 지난해 가을 ‘ARM 테크콘’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발표한 내용이며, ARM의 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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