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공지능 두려움보다 기대감, 의료 과학 분야에서 활약 예상

ARM이 약 4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폭력적이고 직업을 빼앗아가는 혼돈을 초래할 것이라 예상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인공지능이 점차 생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나게 될 미래를 고려할 때 소비자의 30%는 가장 큰 단점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달라지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직업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보다 단순하고 위험한 작업에서 능률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도움이 될 거라며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조이스 킴(Joyce Kim) ARM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낙관론과 기회를 강조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잠재력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며 “직업에 대한 인공지능의 영향은 파괴적일 수 있지만 기회와 삶의 질 개선의 면에서는 관리가 가능하고 고도로 긍정적인 파괴가 될 수 있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과 인공지능 기술의 차세대 전문 인력 교육에 투자를 늘리면 그들도 로봇 경제에서 뒤처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는 노스스타 리서치 파트너스(Northstar Research Partners)와 ARM이 진행했다.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지에서 인공지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약 4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응답자들은 제조와 은행업 관련 직업이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요리, 소방과 농업 관련 직업들은 앞으로도 인간이 주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것은 로봇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응답자들 대부분의 의견이었으며 아시아 응답자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미국과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으며 61%는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회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래는 인공지능 설문조사 주요 내용이다.

 

· 37%, 의료 및 과학 등의 분야에서 인간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 29%, 단순노동과 위험한 작업에 로봇 투입 

· 19%, 사업 비용 절감이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 

· 11%, 인간의 사고나 실수 가능성 감소 

· 5%, 더 많은 자유시간 

 

· 30%, 인간의 일자리 감소 또는 변화 

· 20%, 우리의 생활을 기계가 통제하게 하는 것 

· 18%, 개인정보 공유와 온라인 공개 가능성 증가 

· 12%, 인간의 기회 감소/ 자존감 상실/ 너무 많은 자유시간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 

· 11%, 기계가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될 가능성 

· 9%, 인간보다는 기계와 관계를 형성하려는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