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OLED를 양산하기 위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CSOT가 10.5~11세대 OLED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중국 허페이(Hefei)와 우한(Wuhan)에 약 12~15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10.5세대 OLED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CSOT는 선전(Shenzhen)에 120~150K 규모의 10.5세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와 CSOT는 OLED의 대량 생산을 위해 잉크젯 프린팅 기술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BOE는 약 1600억 원을 투자했고 CSOT는 티안마와 기술 개발 협력을 맺었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기존 제조기술보다 경제적이면서 대형 크기의 디스플레이의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하지만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아직 안정화에 접어든 기술은 아니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일본 JOLED를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CSOT가 잉크젯 프린팅기술을 위해 손잡은 티안마도 4.5세대와 5.5세대에서 증기 증착 방식의 OLED를 소량 제조 중이나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확보를 했는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10.5세대 11세대 OLED 양산 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돼 성공적으로 돌아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이 10~15년전 공격적인 투자로 일본 기업들을 누르고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한 것 처럼 현재 OLED의 생산량 대부분을 한국기업들이 독점하는 가운데 중국의 공격적인 OLED 투자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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