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년 연속 반도체 시설 투자 순위 1위 기록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 설비 투자하는 기업 순위에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하며 기술 개발과 혁신에 적극적인 기업임을 입증했다. 특히 삼성은 2007년부터 지난 10년간 2009년과 2011년 인텔에게 1위를 내준 경우를 제외하고 꾸준히 설비 투자에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7년 반도체 시설에 10억달러 이상 투자가 예상되는 기업은 총 15개로, 2016년 11개 보다 대폭 늘어났다. 4 개의 파운드리를 포함하는 15 개 업체는 2017 년 세계 반도체 업계 총 자본 지출의 83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10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이다.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조감도

1위는 6년 연속 삼성이며, 2위는 인텔, 3위는 TSMC, 4위는 SK하이닉스, 5위는 마이크론 순이었다. 인피니온(Infineon)과 르네사스 (Renesas) 경우에는 각 회사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겨냥함에 따라 올해 주요 10억 달러 설비 지출 순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난야(Nanya)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올해 순위에 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 비해 올해 시설 투자액을 늘린 기업 순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SK하이닉스다. 삼성은 올해 지난해 보다 32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으로 보여지고, 인텔은 23억 7500만 달러, 글로벌 파운드리는 8억 6500만 달러, SK하이닉스는 8억 1200만 달러를 2016년 보다 투자액을 늘렸다.

기업별 반도체 시설 투자 순위 (자료: IC인사이츠)

올해 반도체 시설 투자액은 31% 시장 성장한 D램(DRAM)과 S램(SRAM) 부분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3분기 이후 D램 평균판매금액이 급등하게 되면서 D램 제조업체들이 시설 투자를 다시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투자 비용은 146억 달러로 D램(86억 달러)에 할당된 금액 보다 훨씬 높았다. 2017년 플래시 메모리는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정 기술에 전념할 것이다. 올해 낸드 플래시 자본 지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삼성이 평택 신규 공장에서 3D 낸드 생산을 본격 나서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일부 기업들이 향후 2년간 새로운 팹 증설이 확정되면서 이들도 머지 않아 주요 설비 투자 기업’의 순위에 진입 할 것으로 IC인사이츠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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