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상용화 가능할까

[테크월드=정동희 기자] BOE는 5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스에서 열린 'SID2017'에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 디스플레이 2종(5 인치, 14 인치)을 선보였다. 기존의 삼성 QLED TV의 LCD 백라이트 방식이 아닌 자체 발광 방식의 QLED 디스플레이로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BOE의 5 인치 QLED 디스플레이는 320 x 240 (80ppi) 해상도에 LTPS TFT가 적용됐다. 14 인치 QLED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960 x 540 (80ppi)이며, oxide TFT가 적용됐다.

'SID2017'에서 전시된 BOE QLED 디스플레이 (자료=유비산업리서치)

이번에 공개한 BOE의 QLED 디스플레이가 업계의 관심을 끈 이유는 흔히 QLED라고 불리는 삼성전자의 PL퀀텃닷(phot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이 아닌 백라이트가 없는 EL퀀텀닷(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퀀텀닷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는 메커니즘은 앞선 2가지(PL퀀텀닷, EL퀀텀닷)로 분류된다.

PL퀀텀닷 기술은 외부 광에 의해 자극된 물질이 다시 빛을 내는 메커니즘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청색 빛에 QD 시트를 붙인 형태로 활용해 LCD TV에 적용하고 있다. 즉 기존의 LCD TV에 QD 시트를 붙여 고성능의 디스플레이를 출력하게 되는 원리다.

EL퀀텃닷 기술은 전기를 가했을 때 스스로 빛을 내는 기술로 빛을 내는 재료만 무기물이고 구조는 OLED와 흡사하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기존 QLED라 불리는 PL 퀀텀닷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율 향상을 위해 LCD TV에 적용하고 있다”며 “LCD TV로서 최상의 제품은 틀림 없지만 EL퀀텀닷 기술이 적용돼야 진정한 의미의 QLED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BOE 관계자가 언급한 Q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으로는 ▲기존의 OLED 구조에 유기물 대신 무기물을 사용해 신뢰성 향상 ▲OLED 대비 넓은 색재현율 ▲잉크젯 방식으로 기존 OLED 대비 제조 비용절감 등이 있다. 

기존 업계에서는 QLED 디스플레이의 양산까지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BOE의 EL퀀텀닷 기술의 연구결과 발표로 QLED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업계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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