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전년 대비 22.4% 성장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덩달아 상승세다. 그 중에서 메모리와 로직 부문은 높은 시장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체 자동차 IC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280억 달러(약 31조33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의 10.8%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첨단 IT 기술을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매년 신형 자동차에는 차량 성능을 향상시키는 전자 시스템, 운전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경고, 탐지, 시정 조치가 추가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종류(사진 자료: 로옴)

자동차 IC 시장은 2014년 11.5% 증가한 이후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015년 2.5% 감소했다. 2015년 자동차용 반도체의 매출 감소 이유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아날로그 IC, D램(DRAM), 낸드(NAND) 플래시, 범용이나 특수 목적의 로직 IC 등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6년부터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다시 두자릿수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매출면에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 년 D램 평균 판매가격이 50 % 상승했으며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단가는 28% 증가하면서 토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5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동차용 특수 목적 로직 디바이스의 평균 판매 가격은 34 % 증가하면서 올해 로직 시장은 43% 성장세가 기대된다.

그 밖에 올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20.5%, MPU는 21.5%, MCU는 9.9%, DSP는 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I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용 IC 시장 성장률(자료: IC인사이츠)

차량용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2016년 8%를 차지했지만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에는 10%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차량용 반도체는 통신과 컴퓨터 부문에 이어 IC 시장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에 주력하기 위해 NXP는 2015년 프리스케일을 176억 달러에 인수했고, 다시 퀄컴은 2016년 NXP를 39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그 밖에 여러 반도체 업체들은 오토모티브 반도체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시장 선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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