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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연에서 주연으로 변화하는 감시카메라안전하고 편리한 사회 실현을 위해 발전하는 감시카메라
정동희 기자 | 승인 2017.05.17 11:25

[EPNC=정동희 기자] 일본에서는 감시카메라의 용도가 최근에 개발된 신기술과 융합되면서 점점 넓어지고 있다. 특히 감시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사건, 사고, 잠재적 위험 행동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이 특히 눈에 띄고 있다. 이런 기술은 감시카메라의 용도를 마케팅 수단, 공장의 생산효율화 등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처럼 감시카메라 응용기술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일본의 CCTV 제조업체들은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다.

Ai를 감시카메라에 도입해 범행방지를 하는 모니터 화면

미쓰비시전기, 감시카메라에 AI 도입해 잠재적인 위험 자동 감지
미쓰비시전기는 감시카메라에 AI를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의 니시무라 상무는 “인공지능(AI)의 진화로 감시카메라를 이용한 영상해석기술의 발전은 가속할 것이다”라고 발언하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AI를 활용해 공공장소에서 휘발유 등 인화물질이나 위험물을 소지한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를 통하면 학습용 화상데이터에서 자동적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구분하는 특징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이런 기술의 도움으로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1개의 시스템으로 복수의 대상을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 기능 적용으로 용도 확장하는 감시카메라
AI만이 아니라 영상 해석과 다른 기술과 조합한 스마트한 감시 카메라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경비원이 장착한 웨어러블 카메라(장착 가능한 카메라)와 감시 카메라를 연계한 방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소니는 여러 개의 카메라로 대상을 추적해 저해상도의 광역 감시 카메라로도 사람을 식별하고 인증하는 일까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스마트 감시 카메라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과 중요한 시설을 중심으로 설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사 대다수는 감시카메라를 전문으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한 전자기술과 일반 카메라의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요 카메라 제조사 해외 기업과 협업
또한 일본의 카메라 업체들은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캐논은 시장 확대를 목표로 감시카메라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아쿠시스 커뮤니케이션즈(스웨덴) 등을 매수, 향후 관련사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캐논의 미타라이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전환한다”며 이번 기업 매수의 배경을 밝힌바 있다. 또 다른 주요 카메라 제조사인 소니도 독일 보쉬사의 자회사와 협업을 결정했다.

감시카메라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해석하면, 마케팅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감시카메라로 제조공장 내 작업자 움직임을 해석하면 생산 효율성 증가를 위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감시카메라의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음식점에서 단골 손님을 식별하는 등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구경기장에서 얼굴 인식으로 티켓 없이 게이트를 통과하는 관객들

실제로 사용 중인 감시카메라 활용 기술 사례
일본에서는 얼굴로 티켓 기능을 대체함으로써 종이 티켓은 단순한 기념품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이미 적용된 바 있다. 캐논과 캐논 마케팅 재팬, NEC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 지난 2016년 10월에 개최된 J리그 YBC루팡컵 결승전이라는 축구 경기에서 활용됐다. 이 이벤트는 관객이 축구 경기장에 가기 전에 미리 얼굴사진을 등록해 놓으면 관객의 얼굴 자체가 티켓으로 인식돼 입장할 수 있는 실증 실험이었다.

경기장의 입장 게이트에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관객이 본인 확인을 하면, 순식간에 게이트를 통과하게 되고 이후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입장권을 기념품으로 받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많은 사람이 표를 검사하면서 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축구장만이 아닌 콘서트장이나 유원지 등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출입이 예상되는 곳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히타치 제작소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으며 편리하기까지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히타치 제작소는 렌즈가 필요 없는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보다 많은 장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설치가 간편한 카메라 기반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시사점
감시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많은 활용 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항상 감시당하고 사생활의 사각지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감시받는 일에 대한 염려와 우려가 있지만, 일본 제조업체들은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구 감소를 실감하고 있는 일본 사회는 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감시카메라와 IoT, 빅 데이터, AI 등 관련기술의 발전이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아직 시장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 초기단계이며, 더 많은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만큼 시장진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KOTRA&KOTRA 해외시장뉴스>

#CCTV#카메라#인공지능

정동희 기자  dhjung@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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