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고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한 ‘이매진컵(Imagine Cup) 2017’ 한국 대표 최종 선발전이 5월 13일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150여 명의 청중과 심사단의 참관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올해로 개최 15주년을 맞이한 이매진컵 2017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코딩’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15주년을 맞아 기존 경쟁 분야였던 ‘월드 시티즌십(World Citizenship)’, ‘게임(Games)’, ‘이노베이션(Innovation)’ 등 기존 3개 부문이 하나로 통합됐으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월드파이널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상금 또한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늘어나는 등 기존 대회와 비교했을 때 상금 규모가 대폭 강화됐다. 

5월 13일 열린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컴퓨터 시각 증후군 증상을 예방과 완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세종대학교 En#I-Guard(윤명식, 박민현, 오성민)가 1등을 차지하며 대망의 월드 파이널 (World Finals) 진출권을 획득했다. ▲맹인과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코딩 솔루션을 개발한 Cobrix ▲챗봇 기반의 일정 관리 솔루션 ‘린더’를 개발한 Hidden Track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을 포함한 전 세계 54개 선발팀은 이매진컵 2017 월드 파이널 1라운드와 2라운드, 그리고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본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바 있다. 

월드파이널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12만 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크레딧과 오피스 365, 그리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의 멘토링 세션 등이 제공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최윤석 전무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이매진컵은 큰 미래를 향해 당찬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이매진컵 2017 월드파이널에 진출하는 우리 대표팀이 전 세계를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승전 심사를 담당한 아산나눔재단의 이혁희 스타트업팀 팀장은 “대표 선발전 참가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월등한 코딩 실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열정으로 제 4차 산업혁명의 토양을 다져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아산나눔재단은 2016년 12월 이매진컵 2017 한국 대표 선발전의 개막을 알리고 올해 3월 6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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